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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고

parksem | 2020.01.24 22:33 | 조회 3037 | 공감 0 | 비공감 0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풀꽃>이라는 시를 쓰신 나태주선생님이다. 저자는 여러 시인 및 학생들의 시를 한 권으로 엮으면서 시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시에는 다양한 메타포가 숨어 있지만 저자는 그 메타포에 대한 보편적 해석을 시도하며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는 무너져 내린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작은 메타포 하나에 우리의 삶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시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는 이 책에서 <그냥>-문삼석 저, 이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왜라고 묻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을 강요하는 데에 이른 지금의 사회에서 <그냥>이라는 여백과 여유는 논리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배척된다. 그저 서로 바라만 보아도 좋은 남녀간의 사이에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듯이 <그냥>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큰 울림과 매력을 갖는 단어다. 그러므로 그냥 좋은 시를 그냥 좋다고 말할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해줄 수 있는 시적 허용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인 것 같다. 시를 분석하여 단일한 저자의 해석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낼 수밖에 없는 시에 대한 교육적 접근은 그 자체로 실패다. 시는 이제 우리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문해력을 요구하고 있다. 시 불가능의 시대에 우리는 시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시로부터 시민성을 발견해야 하는 큰 과제를 갖게 되는 셈이다. 여리고 부드러운 시들은 강한 힘을 갖는다. 그저 여리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시가 사람들의 가슴과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시에 대한 사유는 무너져 내리는 정의라는 두 글자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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