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6학년 담임을 맡고 수업을 하면서 당황스러웠던 부분이 국어2의 “연극”단원 이었다.
연극수업? 이거 어떻게 수업을 하라는 거지?

1학기에는 코로나가 심해서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 되었기에 연극수업에 대한 영상을 학년에서 e학습터에 올려서 대체를 했던 것 같다.

2학기가 되었고 국어2에 또 “연극” 단원이 있었다.
1학기와 달리 2학기부터는 6시간 모두 zoom 수업이어서 zoom수업으로 연극을 어떻게 할까? 고민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0여년 전 신규교사때 무작정 떠났던 한달간의 유럽배낭여행에서 첫 도착지 런던에서 생애 최초의 뮤지컬(오페라유령)을 보며 너무 감동 받아서 펑펑 울며 본 이후 뮤지컬을 좋아하는 1인이다. 근데 연극수업에 뮤지컬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기에 이 책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일단 뮤지컬 수업을 위해서 20~100시간 확보를 추천하셔서 혁신학교에서 학년초 교육과정 재구성시 반영하여 확보 및 뮤지컬 전문강사의 도움까지 사전 편성하여 하면 좋을 듯 싶었다.
중간 중간에 QR 코드로 영상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제일 마지막에 첨부된 부록도 있었다. (교육과정 재구성하여 20~100시간을 확보하려면 사전에 동학년과 마음을 모으고 미리 합의가 되어야 가능할 듯 싶었다)

현재 일반학교에 재구성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 뮤지컬수업을 도전하기엔 겁이나서 첫 도전으로 추천한 뮤지컬감상수업을 해 보면 어떨까? 싶었다.
이번주부터 학생들이 전면 등교로 전환 되어서 매일 학교를 나오고 있지만 확진자 숫자는 3000명이 넘어서 언제 다시 전면 zoom수업으로 전환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첫 뮤지컬수업에 한번 도전해 보려한다.

오페라유령, 지킬앤하이드 뿐만 아니라 국내외 많은 뮤지컬들을 오랜만에 다시 찾아 보고 뮤지컬감상수업을 계획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