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는 별 재주가 없는 나에게 있어 학예회의 단골 프로그램 중의 하나일뿐이였었는데.....

우리 부모님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듣지도 말하지 못한다.

난, 아니다.

그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이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할까? 의사소통은?......외국에 나가서는 또 어떻게 ......

이런 저런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그들만의 소통법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수화가 세계 공용어도 국제적이지 않지만 꽤 많은 수화 동작의 기본이 닮아 외국에 나가서도 마임과 얼굴표정과 제스처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1년에 한번 장애인의 날에 장애우이해교육이라는 것을 하면서도 오직 신체가 불편한 친구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배려하며 어울러 사는 거야 정도로 끝냈으니...... 얼마나 한심했던가!

난 단 한 번도 듣지 못한다면 말하지 못한다면 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니.......

이 책으로 인해 아주 조금 농인들의 생활 모습, 그들만의 소통법을 알게 되었고, 내년 장애우이해 교육을 할 때엔 이 책에서 읽을 것을 떠올릴 수 있다면 모두 이 책 덕분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