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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고
책이 주는 이로움은 많지만 이번 책은 저자에 대해서 잘 알게 된 점, 저자와 인간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인권에 대한 전문적 설명이나 개념전달 보다는 저자가 교사로서, 지금은 전직을 했지만, 교사였을 때 경험했던 교육현장에 만연한 '인권침해' 사례들 중심으로 인간적으로 접근한 점이 좋았다.
엄청난 체벌력을 자랑하던 저자의 교사 초임 시절, 전교 최고 꾸러기를 체벌하고 나서 의도치 않았던 불행한 결과를 접한 후 '인권'을 접하게 되었다는 저자. 예전에 읽었던 또다른 인권 전문교사 이은진 샘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벌의 효과를 톡톡히 보다가, 어떤 특정한 계기로 인해 방향을 완전히 바꾸게 되는 과정이 참 드라마틱하다. 그러나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교육에, 인간에, 철학에 대한 늘 깊은 고민과 성찰이 몸에 베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역시 교사 초임시절, 교직원 회의 자리에서 '성과급' 문제를 제기하자, 선배 교사들로부터 용기는 좀 더 경략이 쌓인 후에 발휘하라는 충고같은 위로의 말을 들은 경험이 나온다. 사실 이런 분위기는 지금도 여전하다. 중등은 좀 더 교사들이 회의에서 적극적이라 들었지만, 초등은 여전히 젊은 교사들은 대개 순종적이고 착하며 나서지 않는 편이다. 아니 나이와 상관이 없다. 소수의 교사들만 정책이나 중요한 결정, 업무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편이다. 대부분의 교사는 회의 자리에서 나서지 않으며 동학년이나 소위 말하는 '뒷담화' 할 수 있는 자리에서나 불만을 표하는 편이다.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다양한 시도들도 교육청 차원에서 이루어지지만 교내 교사들 사이의 민주적 의사소통문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느낌이 왔다. 사명감과 헌신이라는 타인의 요구에 맞추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에 한명의 교사로서, 장학사로서 자신의 생각에 솔직하게 행동하고 사시는 분같다. 위대함 보다는 솔직함과 건강함, 정의감이 떠오르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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