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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할 수 있다는 믿음 무기력 상자를 읽고
네이버 국어사전에 무기력을 어떠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과 힘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적혀 있다. 국어사전의 의미를 보니 경쟁이 심하고,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무기력에 빠지는 사람이 많은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 또한 요즘 무기력속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느끼지만 아직은 에너지가 넘쳐 해맑게 살아가야 할 아이들 사이에서도 무기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마리북스의 무기력상자는 무기력감을 느끼는 나 자신뿐 아니라 무기력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을 돕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책의 머리말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무기력은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때 찾아온다. 무기력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을 때에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만이 무기력한 사람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무기력의 모습이 있었다. 쓸모없이 보이는 일에 초집중 하는 모습, 장소와 사람을 피하고 싶어하는 모습, 산만한 모습 모두 무기력한 모습의 종류일 수 있다는 내용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무기력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희망이 없을 때 무기력, 더 나아가 우울증에 빠진다고들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예로 우유통에 빠진 개구리 이야기와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주고 있는데, 아마 같은 상황에서였다는 나 역시 무기력감에 빠져 희망을 놓아버렸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놓지 않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분들의 이야기는 결국 무기력 역시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해주고자 하는 부분이었다.
이 책에서 무기력을 A-B-C의 3단계로 설명하고 있는데 나 역시 책을 읽으며 나의 무기력 단계가 어디쯤인지 점검해 보았다. 나의 현재 무기력 단계는 A에서 B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 아직은 내 감정의 주체가 나이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는 단계인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감정 자체가 주인공인 C단계의 아이들은 어떻게 도와야 할까? 그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듣지 않는 단계라 전문적인 손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의 내용처럼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소소한 경험들, 원하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 긍정적인 생각을 습관화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인생 각본을 바꿀 때 무기력은 사라지고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이다. 남보다 나은 내가 아니라 어제보다 조금 나아진 나를 위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최선을 다했다면 그 자체로 가치있는 인생일 것이다. 무기력 상자를 읽고 나니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어쩌면 이 책은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는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기력에 빠지기 전에 좋은 생각과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기력에 빠진 후 고치는 것보다 더 쉽기 때문이다. 당장 아이들에게 무기력 상자를 읽어주고 싶다. 그래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아이들의 삶에서 무기력이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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