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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살에 나는 처음으로... <덴마크 사람들처럼>

교컴지기 | 2015.04.29 09:55 | 조회 6465 | 공감 0 | 비공감 0

덴마크 사람들처럼

"열여덟 살에 나는 처음으로 어머니께 방세를 냈다. 방세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아버지와 이혼한 후 우리 남매를 데리고 혼자 사는 어머니를 이런 식으로 돕는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유로스타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덴마크는 열여덟 살에서 스물네 살 사이에 부모를 떠나 독립하는 젊은이의 수가 세계신기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사정에서 보면 무척 부러운 일이다.

덴마크 사람들이 타인을 대하는 방식은 유럽인답지 않은 겸손함이 있다. 예컨대 '칼스버그'는 덴마크의 맥주 브랜드이다. 이 나라 사람들이 대단한 맥주라고 자부심을 갖는. 그런데 칼스버그의 광고 문구는 '아마도 세계 최고의 맥주'다. 칼스버그가 런던에서 광고를 시작하자 뉴질랜드의 스타인라거는 '확실한 세계 최고의 맥주'라는 광고로 맞받아쳤고, 미국의 버드와이저는 '맥주의 제왕'이라는 표현을 썼다. 칼스버그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조금 더 나은','예전보다 더 나아진'과 같은 메시지로 승부했다.

덴마크에서 남자나 여자들이 정말로 불펴하게 여기는 것은 딱 하나, 겸손함이 부족할 때다. 덴마크 사람들은 사랑이나 성을 화젯거리로 올리는 사람보다 자신의 성공을 영웅담처럼 떠벌리는 사람을 더 낯 뜨거워한다.

말레네 뤼달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는'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적는다. 과도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그 또한 '덴마크 사람들처럼'이라는 이 책의 프레임 속에서 작동하는 겸손함인지도 모른다.

언제는 핀란드 교육에서 배우자 하고, 언제는 독일 교육에서 시사점을 얻어야 한다고 하더니 이제 덴마크이냐? 이런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따라잡기 방식 접근을 넘어선다면 독자는 핀란드와 독일, 덴마크 즉 유럽식 교육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분명 우리가 60년 이상 추종해 왔던 미국식 교육과는 다르다. 아울러 교육이란, 교육 그 자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조건과 밀접하게 대응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혁신이 교육 내적 논리를 존중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외적 요건들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외적 요건은 정치이고, 경제이다.

또한 정치와 경제를 넘어 오랜 시간 자유의지에 바탕하여 성숙해 온 시민들의 문화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들의 문화적 성숙 없이 주어지는 자유 혹은 강제된 책무성 등은 결국 자존감을 가장한 이기주의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민성은 비단 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능력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정의, 생태, 비차별, 소외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유의지를 바탕으로 한 책임성이 작동할 때 우리는 시민성이 확보됐다고 말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여유'이다.

우리가 말하는 '여유'를 덴마크에서는 '휘게(hygge)'라고 부르는데 휘게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이다. 친밀하고 따뜻한 느낌의 휘게는 이 125쪽 근처에서 더 알아볼 수 있다. 책은 200쪽 남짓으로 쉬이 읽혀진다. 말레네 뤼달이 쓰고 강현주가 옮긴 '덴마크 사람들처럼', 로그인 출판사에서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1950~1960년대 유럽 나라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쟁 폐허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같은 시간을 지나온 지금, 덴마크는 세계 1위 복지국가, 행복국가가 되었고, 우리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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