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 동안의 남미-박민우 저

개학이다.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이 들어 깨어 보니 일곱시 사십분. 늦었다. 서둘러 씻고 학교로 향했다. 교무실에 도착하니 이미 교직원 회의 중. 구석자리에 슬쩍 앉았다가 회의 후 내 자리로 복귀함. 

온풍기를 천정형으로 전환한 후에 교무실이 춥다. 개학날이라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주변 선생님들과 안부를 나누고 졸업식할 때까지 일정표를 받아 들었다. 이런 저런 업무가 기다리고 있으나 갑자기 공허감이 밀려와 집에서 나올 때 들고 나온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박민우 저)'를 펼쳐 들었다.

책을 읽을 때 머리말이나 목차를 보고 1) 처음부터 꼼꼼하게 읽을 것인지, 2) 군데 군데 관심을 끄는 것 위주로 볼 것인지, 3) 곁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아무 곳이나 펼쳐 읽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편이다. 이 책은 저자가 427일동안 남미를 방랑하면서 사진을 곁들여 쓴 책이다. 시리즈로 3권까지 나와 있다. 대충 훑어보니 어떻게 읽어도 좋겠구나.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박민우 저

www.yes24.com

패션 잡지 에 15개월동안 연재되었던 ‘남미일주’를 여행기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는 자연의 대재앙 속에 투쟁하는 민중이 있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이웃이 있다. 길에서 만난 같은 처지의 나그네들과 진한 교감이 있고, 인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