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을 초대형 베스트 셀러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오늘 소개하는 책 '자기계발의 덫' 서문에서 저자인 미키맥기는 스티븐 코비에게서 모순성을 밝힌다. 코비가 딸에게 주는 말에서 제안하는 해법은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라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려는 열망을 멈추거나 적어도 연기해야 한다는 것, 이것은 성경의 지혜, 전통적인 비유, 미국적 신화를 동경하는 난폭한 논리로 정당화된 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코비의 조언은 성(性)중립적이지도 않고, 사회적으로 진보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 문화에 휩쓸려 끊임없이 나를 변신시키고자 하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초상을 신랄하게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2011년에 나온 것 같은데 많이 팔리지 않은 것 같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에 비하여 훨씬 더 강렬한 작가의 성찰과 노력이 엿보임에도 불구하고 난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성공하는 수업'을 알려준다는 책은 잘 팔리지만 성공하는 수업과 같은 접근이 왜 잘못됐는지를 말하는 교육사유같은 책은 잘 팔리지 않는 이유와 같다.
출판시장이 장기 불황인 것은, 여러 하이퍼미디어의 출현과 무관하지 않지만 사실은 독자들이 삶(혹은 존재)을 바꾸어줄 해법을 자기계발서 같은 책에서 찾기 때문이요, 팔리는 책을 쓰고 싶은 작가들의 욕망과, 어떤 책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을 선택하려는 출판업자들의 의도가 결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많이 팔리는 자기계발서들이 자아에 대하여 고립적이거나 탈정치화된 관점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한다. 허구적 자아의 미래상만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대형 서점의 가판대를 장식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 그것을 찾는 독자들 모두에게 권한다.
이 책은 자기계발 문화에 휩쓸려 끊임없이 나를 변신시키고자 하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초상을 신랄하게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2011년에 나온 것 같은데 많이 팔리지 않은 것 같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에 비하여 훨씬 더 강렬한 작가의 성찰과 노력이 엿보임에도 불구하고 난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성공하는 수업'을 알려준다는 책은 잘 팔리지만 성공하는 수업과 같은 접근이 왜 잘못됐는지를 말하는 교육사유같은 책은 잘 팔리지 않는 이유와 같다.
출판시장이 장기 불황인 것은, 여러 하이퍼미디어의 출현과 무관하지 않지만 사실은 독자들이 삶(혹은 존재)을 바꾸어줄 해법을 자기계발서 같은 책에서 찾기 때문이요, 팔리는 책을 쓰고 싶은 작가들의 욕망과, 어떤 책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을 선택하려는 출판업자들의 의도가 결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많이 팔리는 자기계발서들이 자아에 대하여 고립적이거나 탈정치화된 관점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한다. 허구적 자아의 미래상만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대형 서점의 가판대를 장식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 그것을 찾는 독자들 모두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