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과세특
  2. 생활기록부 예시문 1
  3. 사유
  4. 도덕 8
  5. 지도
  6. 배치
  7. 명찰
  8. 오월길 삼행시
  9. 우리 국토의
  10. 4학년 수학
기간 : ~
  1. 우리 국토의
  2. 가입
  3. 생기부 37
  4. 예시문
  5. 과학
  6. [학습]
  7. 배치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책읽는 교컴

열여덟 살에 나는 처음으로... <덴마크 사람들처럼>

교컴지기 | 2015.04.29 09:55 | 조회 6485 | 공감 0 | 비공감 0

덴마크 사람들처럼

"열여덟 살에 나는 처음으로 어머니께 방세를 냈다. 방세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아버지와 이혼한 후 우리 남매를 데리고 혼자 사는 어머니를 이런 식으로 돕는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유로스타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덴마크는 열여덟 살에서 스물네 살 사이에 부모를 떠나 독립하는 젊은이의 수가 세계신기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사정에서 보면 무척 부러운 일이다.

덴마크 사람들이 타인을 대하는 방식은 유럽인답지 않은 겸손함이 있다. 예컨대 '칼스버그'는 덴마크의 맥주 브랜드이다. 이 나라 사람들이 대단한 맥주라고 자부심을 갖는. 그런데 칼스버그의 광고 문구는 '아마도 세계 최고의 맥주'다. 칼스버그가 런던에서 광고를 시작하자 뉴질랜드의 스타인라거는 '확실한 세계 최고의 맥주'라는 광고로 맞받아쳤고, 미국의 버드와이저는 '맥주의 제왕'이라는 표현을 썼다. 칼스버그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조금 더 나은','예전보다 더 나아진'과 같은 메시지로 승부했다.

덴마크에서 남자나 여자들이 정말로 불펴하게 여기는 것은 딱 하나, 겸손함이 부족할 때다. 덴마크 사람들은 사랑이나 성을 화젯거리로 올리는 사람보다 자신의 성공을 영웅담처럼 떠벌리는 사람을 더 낯 뜨거워한다.

말레네 뤼달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는'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적는다. 과도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그 또한 '덴마크 사람들처럼'이라는 이 책의 프레임 속에서 작동하는 겸손함인지도 모른다.

언제는 핀란드 교육에서 배우자 하고, 언제는 독일 교육에서 시사점을 얻어야 한다고 하더니 이제 덴마크이냐? 이런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따라잡기 방식 접근을 넘어선다면 독자는 핀란드와 독일, 덴마크 즉 유럽식 교육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분명 우리가 60년 이상 추종해 왔던 미국식 교육과는 다르다. 아울러 교육이란, 교육 그 자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조건과 밀접하게 대응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혁신이 교육 내적 논리를 존중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외적 요건들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외적 요건은 정치이고, 경제이다.

또한 정치와 경제를 넘어 오랜 시간 자유의지에 바탕하여 성숙해 온 시민들의 문화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들의 문화적 성숙 없이 주어지는 자유 혹은 강제된 책무성 등은 결국 자존감을 가장한 이기주의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민성은 비단 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능력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정의, 생태, 비차별, 소외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유의지를 바탕으로 한 책임성이 작동할 때 우리는 시민성이 확보됐다고 말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여유'이다.

우리가 말하는 '여유'를 덴마크에서는 '휘게(hygge)'라고 부르는데 휘게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이다. 친밀하고 따뜻한 느낌의 휘게는 이 125쪽 근처에서 더 알아볼 수 있다. 책은 200쪽 남짓으로 쉬이 읽혀진다. 말레네 뤼달이 쓰고 강현주가 옮긴 '덴마크 사람들처럼', 로그인 출판사에서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1950~1960년대 유럽 나라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쟁 폐허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같은 시간을 지나온 지금, 덴마크는 세계 1위 복지국가, 행복국가가 되었고, 우리는 사회..
ALADIN.CO.KR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628개(64/82페이지) rss
책읽는 교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교컴지기 180694 2014.10.21 11: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첨부파일 [6] 교컴지기 85418 2021.03.24 07:14
공지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첨부파일 교컴지기 17111 2023.10.07 11:59
365 [Book Talk] 교컴 북토크 <함영기의 교육사유> 저자의 감사 인사 [2] 교컴지기 3651 2014.06.29 15:21
364 [도서추천] 미키 맥기 저, 자기계발의 덫 [1] 교컴지기 5092 2014.07.06 17:50
363 [독서이벤트] <내 친구를 찾습니다> 저자들이 찾아갑니다 사진 교컴지기 3445 2014.08.20 19:58
362 [도서추천] 구성주의를 넘어선 복잡성 교육과 생태주의 교육의 계보학 사진 교컴지기 5476 2014.08.06 18:13
361 [Book Talk] 교육사유 전주 북톡 질문과 답변 정리 사진 첨부파일 [3] 교컴지기 7416 2014.08.10 18:25
360 [Book Talk] 교육사유 북톡, 이번에는 전북에서 독자를 만납니다 [2] 교컴지기 5810 2014.08.03 16:34
359 모바일 [독서이벤트] 책읽는 서울 안내입니다. 교컴에서도 적극 참여합시다. 교컴지기 12724 2014.10.28 08:16
358 [도서추천] 스스로 하는 교컴지기 책 소개 [4] 교컴지기 4175 2015.02.06 12:07
357 [도서추천] 창의융합 교실 허생전을 파하다 사진 교컴지기 6623 2015.07.16 14:41
356 [도서추천] 학교교육 제4의 길 (1) - 학교교육 변화의 역사와 미래방향 사진 교컴지기 16890 2015.04.10 09:33
>> [독서후기] 열여덟 살에 나는 처음으로... <덴마크 사람들처럼> 사진 교컴지기 6486 2015.04.29 09:55
354 [도서추천] 5월에 발견한 좋은 책 귄터 벨치히의 <놀이터 생각> 사진 교컴지기 6472 2015.05.11 09:45
353 [도서추천] 인문학 페티시즘 - 욕망과 인문의 은밀한 만남 사진 [1] 교컴지기 5237 2015.05.30 15:58
352 [도서추천] 정은교 지음,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고전공부 사진 교컴지기 5659 2015.06.05 09:14
351 [독서후기] 수업을 넘어 교육생태계를 보다, 이혁규의 한국의 교육생태계 사진 교컴지기 8774 2015.08.19 15:13
350 [도서추천] 비이성의 세계사 -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마녀사냥들 사진 [2] 교컴지기 7112 2015.06.15 09:48
349 [도서추천] 교육적 관계와 맥락, 이성우의 교사가 교사에게 사진 교컴지기 5515 2015.07.10 22:29
348 [독서후기] 좋은 서평을 쓰고 싶은 교사를 위하여 사진 첨부파일 [3] 교컴지기 3632 2015.11.09 13:29
347 [도서추천] 혁신학교 효과(한희정 지음, 맘에드림) 교컴지기 7461 2015.12.09 08:22
346 [독서후기] 익숙한 일상에 균열을 가하는 한 인간의 위태로운 서사, 채식주의자 사진 첨부파일 [1+1] 교컴지기 3150 2016.05.25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