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행동하는 양심'을 읽고....
저항.... 그리고 불복종은 무언가 특별한 사람들만이 쓸 수 있고 향유할 수 있는 단어라 믿었다. 심지어는 글깨나 쓰는 작자들이 먹고 살거리를 위해 만들어낸 그들만의 내통하는 말이 아닐까라고 믿은 적도 있었다. 그만큰 내가 받은 교육은 질서에 대해 막연한 동경심과 정의로움 지켜내야 할 것, 그것을 위해서는 희생이라는 거룩한 것들이 동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 같다. 그래서 막연한 떨림으로 시작하였다. 그런데 옴니버스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것은 삶을 지켜 내기 위한 처절함이었다. 과연 인간다움은 없는 것인가? 약자를 배려하는 것보다 경제적 풍요로움이 우선하는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만물의 영장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그러면 무엇이 남는가?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만물의 영장이라 하겠는가? 멈출 수 없는 것이라 절망하며 포기하고 싶겠지만 이들 행동하는 양심의 주인공들은 인류를 지키는 양심일게다...
아직 그들과 같은 길을 가는 것을 주저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희뿌옇기만 하던 정의로움은 많이 선명해진 것 같다. 정확하게 보면 가리워진 위선의 장막을 걷어낼 수 있으리라..... 내 양심이 살아있어 어느 곳에서도 존재가치로 인정받지 못한다 하여도... 세상을 지켜내는 작은힘, 비폭력 직접행동 행동하는 양심을 떠받치는 기둥이 되리라... 그렇게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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