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추천해 주셨는데 후기를 늦게 올리게 됩니다. 송구한 마음으로 몇 자 적어 봅니다.

  우리는 흔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적이나 인성을 이야기할 때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과 연관을 지어 우리의 책임을 덜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관행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깨닫게 해 준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습 부진, 문제 행동 등을 너무 단순하게 보고 너무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교사들은 학습 부진, 문제 행동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단기적 즉흥적 처방에 의존한다.  많은 학교, 초등학교에 관련된 일이지만 지금 여름방학 중에 학습 부진을 해결하고 있는 많은 학교들이 문제집 풀이에 의존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놀이 공원 등의 체험 학습을 통해 풀어주고 있다.

  우리의 교육 체제 속에서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할 수 있다. 그것은 맞는 말이다. 경험에 의하면 참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은 교사들에게 유익한 책이기도 하지만 학교 경영자들이 일독했으면 하는 책이다. 문제 해결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학교의 여러 가지 문제들은 교사와 학교 경영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사고를 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은 학습 부진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진단하여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미사 여구로 포장된 학교 책무성이 아니라 학교, 학급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들을 제시하고 있다. 학습 혁명 2, 3 시리즈를 구해 보면서 학교 현장의 문제들을 개선하는데 일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