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얼렁뚱땅 미술교실'을 읽고
책을 신청하면서 기대했던 것은 책을 통해 알게된 미술기법으로 나의 수업을 풍요롭게 하는 거였다. 물론 이는 잘못된 접근이었다. 따라서 독서 후기가 매우 빈약할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이 책은 내가 생각하기에 '미술 수업을 이렇게 하면 어떨까'의 제안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방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권하기보다는 저자 본인이 이렇게 미술 수업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말이다. 가벼우면서도 쉽게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의 미술수업 이야기를 읽고 느낀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부럽다'는 것이다. 저자의 미술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무척 부러웠다. 내가 미술 교사는 아닌 까닭에 그런 수업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다만 '어린 시절 내가 이런 미술 수업을 받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과 부러움이 들었다. 이런 미술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어쩌면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막연히 미술에 대해 어떤 막연한 환상이나 두려움의 감정을 가진 어른은 되지 않았을텐데 하고 말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화가로 들었던 윌리엄 터너, 바실리 칸딘스키, 잭슨 폴록의 예는 정말 참신했다. 저자는 그들의 작품을 소양 부족으로 인해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것이라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색이 뭉개지거나 형태가 어그러지더라도 자유로운 표현이 충분히 좋은 그림이 될 수 있다고 접근하고 있었다. 정말 좋은 선생님인 것 같다. 그래서 저자의 미술 수업을 듣고 있을 학생들이 너무도 부럽다!!!
ps. 사실 이 책 후기를 어떻게 써야할 지 감이 안왔다. 진짜 미술 수업에 관한 이야기였기에.. 그래서 읽으면서 느꼈던 점을 간단하게 적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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