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 1가입인사
- 2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3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4페임랩(Fame Lab) 학습지
- 5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6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7마음 속 우편함
- 8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9스무가지 조언
- 10사랑의 다른 말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책읽는 교컴
'선생하기 싫은 날' 서평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책의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이 책을 두 글자로 줄이면 '눈물'이라고 했지만 왠지 나는 다른 말로 대변할 수 있겠다 싶다. 바로 "열정"이다.
저자인 김성효 선생님은 초임때부터 가져온 온갖 시행착오를 토대로 자신의 성찰을 거쳐 더욱 더 성숙해 가는 아주 모범적인 교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교사로서의 경험부터 개인적인 삶까지 진솔하고 세세하게 일기를 써내려가듯 담아내고 있다. 좌충우돌 어려움을 겪어가는 적나라한 묘사들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었지만, 모든 에피소들마다 결국은 다소 미화적으로 보이는 결말들로 마무리 되는 것들을 보면서 그 과정에서의 공감도가 다소 떨어졌다. 아마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그 일에서 배울점을 찾는 저자의 시선이 많이 반영되어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교사로서의 성찰이 담긴 몇가지 부분에서는 깊은 공감과 함께 많은 시사점을 준다.
예컨대 고학년을 지도할 때 저자가 얻었던 교훈이다. (p.88~89)
첫째, 교사는 옆에서 최선을 다해 돕되, 개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략)
둘째, 교사가 부드러우면 강한 아이를 이끌 수 있다.(중략)
셋쨰, 아이들과 천천히 깊어지는 것이 오래간다.(중략)
또한 ,체벌에 대한 간단 명료한 진리 .
어른이라고 해서, 혹은 교사라고 해서 아이들을 때려도 되는 것은 아니다.(p.107)
저자의 문화 가정의 아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엿볼 수 있었던 아이의 편지를 소개하는 부분
"엄마, 엄마가 베트남에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안 와서 많이 기다렸어요. 보고 싶어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를 지금도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가 못오면 제가 갈게요. 베트남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 부분에서는 정말 봇물 터지듯 눈물이 쏟아졌다.
세상의 아이가 특별하기에 아이의 모습을 내가 규정짓고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하지 않기(p162-163)를 권하는 저자의 시선은 정말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된다.
교사로서 정말 공감하는 실수나 상처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도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고민과 성찰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덮고 난 지금 나는 다시 '시작'이다라는 희망찬 결의보다도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왜일까?
나의 열정은 원래 태생적으로 1도 높은 열정을 가진 저자와 근본적으로 달라서일까?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없다. 좋은 선생님은 아픈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순간에 태어난다. (P.89)
저자의 말 속에 그 답이 있었다.
가볍게 자신의 교사로서의 삶을 되돌아 볼 기회를 원한다면 이책을 권한다.
yes24 서평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volkul&artseqno=8349746&catseqno=32686654&IsFestival=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 교컴지기 | 180250 | 2014.10.21 11:04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6] | 교컴지기 | 85000 | 2021.03.24 07:14 | |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 교컴지기 | 16635 | 2023.10.07 11:59 | |
325 | [독서후기]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과학, 적정기술'을 읽고 | 성욱 | 2703 | 2017.07.25 20:05 |
324 | [독서후기]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다는 학교'를 읽고 | 성욱 | 3248 | 2019.04.21 01:40 |
323 | [독서후기] '아마도 난 위로가 필요했나보다'를 읽고 | 밤길쟁이 | 2808 | 2020.06.15 16:20 |
322 | [독서후기] '아마도 난 위로가 필요했나보다' 서평 | 개밥바라기 | 2716 | 2020.06.12 10:27 |
321 | [독서후기] '아마도 난 위로가 필요했나보다' 를 읽고 | 당그니당당 | 2650 | 2020.06.12 06:46 |
320 | [독서후기] '십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를 읽고 | 현황 | 3024 | 2019.05.06 19:32 |
319 | [독서후기] '시민교육이 희망이다(장은주)'를 읽으며 | 구야웅이 | 4075 | 2017.05.01 22:33 |
318 | [독서후기] '시민교육이 희망이다'를 읽고 | 시나몬듬뿍카푸치노 | 3334 | 2017.05.28 16:17 |
317 | [독서후기] '수업활용 교사 ICT마스터북'을 읽고 자신감이 생기다. [2+1] | 희망메시지 | 7517 | 2015.08.29 11:59 |
316 | [독서후기] '수업의 완성'을 읽고... | 초가집 | 3296 | 2015.02.12 23:03 |
315 | [독서후기] '수업을 비우다. 배움을 채우다.'를 읽고 | 희망메시지 | 7564 | 2015.06.19 15:18 |
314 | [독서후기] '수업을 비우다 배움을 채우다'를 읽고 -수업은 교사의 생명이다.- | 아이캔두 | 4827 | 2015.06.08 17:28 |
313 | [독서후기] '수업 하나만 바꿔보자'를 읽고 | 로이루이 | 7440 | 2017.06.12 18:42 |
312 | [독서후기] '수업 코칭'을 읽고... | 이성수 | 2658 | 2015.04.09 00:49 |
311 | [독서후기] '수업 코칭'을 읽고... [1+1] | 초가집 | 3305 | 2015.04.24 13:11 |
>> | [독서후기] '선생하기 싫은 날' 서평 | 여울지기 | 4626 | 2015.12.24 12:32 |
309 | [독서후기] '선생님이 들려주는 분쟁이야기 3'을 읽고 | 초가집 | 4112 | 2015.05.08 16:48 |
308 | [독서후기] '선생님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읽고 | 영화처럼 | 5291 | 2018.05.07 22:12 |
307 | [독서후기] '선생님의 숨바꼭질'을 읽고 | 초가집 | 2679 | 2018.10.10 23:15 |
306 | [독서후기] '선생님도 아프다'를 읽고 | 영어선생님1 | 3680 | 2017.02.15 1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