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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서평 : <저학년 학급경영>~

또바기방쌤~ | 2011.12.09 23:41 | 조회 3711 | 공감 0 | 비공감 0

많은 일들이 직접 겪어보면 나름의 어려움이 있겟지만

특히나 교직은 성장하는 아이들을 바르게 길러낼 책임이 막중한 까닭에 그 무게감이 만만치 않다. 또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과 달리 학급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의 일에도 가전제품 사용 설명서처럼 간단한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초등학교는 8살부터 13살에 이르는 어찌보면 꽤 긴 시기를 거치는 곳으로 초등 교사는 그 발달차에 당황하는 순간이 많은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특별히 <저학년 학급경영>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신선하다. 또 나는 스스로 '고학년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새학년이 되었을 때 잘 맞지 않는 저학년을 만나게 된다면 이 책을 교실 책꽂이에 꽂아두고 짬짬이 살펴보게 될 것 같다.

책의 서두에 학급경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점검표를 소개하고 있는 것도 새학년을 준비하며 학급경영관을 수립하고 새마음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좋았다. 더불어 실제 학급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참고 서식들을 준비하고 안내하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안내된 서식을 참고하면 나에게 맞는 양식을 만들어내는 일도 훨씬 수월하리라.

전반적으로 책에서 느껴지는 점은 섬세함이다. 실제로 저학년을 맡게 되는 담임으로서 놓치기 쉬운 소소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점이 몹시 반갑고 고맙다. 아이들의 화장실 사용 약속을 알려준다든가, 여러 가지 주목하기의 약속들 같은 경우도 참관수업을 통해 본 적은 있으나 새삼 저학년을 담임하게 되면 미리 생각해둬야할 것들이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학생과 학부모와 동료 교사들과의 관계형성을 짚어주고 있는 점도 관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교직사회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느껴졌다.

<저학년 학급경영> 이 책은 어찌보면 그다지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익숙한 내용들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있기에 자료를 찾거나 구상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1년을 보내는 동안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안내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갖고 있다보면 들춰보게 될 책~^^

*****************

마음은 그렇지 않았으나

바쁜 일상에 자꾸 미루다보니 많이 늦었습니다.

제때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죄송하구요.

^^ 부끄럽지만 다음에도 좋은 책 이야기.. 다시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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