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동안 갑자기 장애나 결함이 발생했을 때 그 불편함과 막막함이 어느 정도인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물건 하나도 쓰다가 없으면 불편한데 하물면 끝없이 움직이게 되는 몸이야 말해 무엇하랴. 그러나 장애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장애로 여기지 않고 사는 사람의 모습은 숭고하다. 나라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깊은 가르침을 준다.
문제는 남과 다른 잣힌의 모습을 장애나 결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대머리라든가 유난히 키가 작다거나 손가락이 짧다든가 평발이라든가. 그러나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지 않을까 싶다. 신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이미 완벽성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완벽하다면 생노병사를 겪어야 하는 인간으로 태어나지도 않았으리라.
장애는 정말 방해되고 부족하고 흠이되는 것일까. 남과 다르다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하고 주눅 들어야 하는 것일까.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는 어떤 모습일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장미일까? 가장 맛있는 음식은? 가장 멋진 풍경은?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장미는 장미대로, 개망초는 개망초대로 아름답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 한들 온 세상이 불은 장미로 뒤덮여 버린다면 그성느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 있다면 특수교사로 얼마나 좋을까?
40대를 지나며, 내 인생을 뒤돌아 생각해 보게 된다.
장애유무와 관계없이,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성공을 하든 못하든
우리모두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