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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만화> 우리집 _ 두손에 쥘 만큼의 행복이면 돼
어제 동네 도서관에 막내딸을 데리고 갔다가
우연히 만화책을 빌렸다.
제목 : 우리집
작가 : 사이바라 리에코
만화라는게 그렇다...글로 표현되어야 할 각종 묘사가 그림으로 표현되다 보니 시각적 정보 전달이 우선인 매체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책에 써있는 글도 대화체가 주이며 더러 군데군데 해설을 조금 넣은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사용하는 언어도 어휘도 많질 않다.
우리집!
그냥 제목만 보고 그림체만 보고 우리 애들 읽으면 좋겠다 하고 빌려왔는데 집에서 읽어보니 아직 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무리다 싶은 그런 책이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가난하고 매춘으로 생계를 잇고,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기르고, 마약하고, 가정폭력을 일삼는 사내들의 그런 밑바닥 인생이 그려진 만화다...그래서 아이들 보라고 선뜻 내주질 못했다.
가난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는 논의를 원한다면 이책에는 아무 답도 없다.
그런 고차원적인 계급투쟁과 혁명을 그리는 책이 아니다.
'그냥 웃지요~~'
그런 책이다.
매춘으로 생계를 잇는 누나에게 조폭생활을 하는 동생이 멋지고 예쁜 구두를 훔쳐다 누나에게 선물이라고 준다. 그 선물을 받은 누나는
"누난 손이 작아서 너무 많은 행복을 주면 흘러 내린단다. 손에 쥘 만큼의 행복만 주려므나"하고 웃고,
엄마가 팔아버린 옛집을 다시 사기 위해
영역다툼하는 깡패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위험한 지경까지 이른 동생을 이 누나가 데려다가
옛집에 몰래 들어가 매운탕을 끓여먹고는 나온다. 나올 때 집에 불을 지른다.
"이젠 미련 갖지마. 저게 뭐라고"하며 웃습니다.
많은 에피소드(1 에피소드당 2페이지)들이 등장하는데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스토리라고 한다.
하느님은 부자편이라고 가난한 자들의 편이 아니란다.
어려운 언어도 아니고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교회가 가난한 자들을 소외된 자들을 외면해선 안되겠다.
이번 일본대지진의 와중에 경기도지사께서는
'우리 땅을 지켜주시어 하느님께 조상님께 감사합니다.'라고 하네요.
'하나님을 안 믿어서 그런 대재앙이 왔다.'라고 하는 목자도 계시네요.
이 사람들에겐 행복이 분에 넘치게 있군요.
두 손에 쥘 만큼의 행복....나도 그보다 더 넘친 걸 움켜쥐고 사는 건 아닌지......
아귀만도 못한 세상에 복잡하게 머리 굴리지 않고 그냥 가슴이 찡하고 싶다면 읽어보세요.
- 우리집.jpg (20.3KB)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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