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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밥상'
잘 사는 삶은 무엇일까. 각자 자기 자리에서 제 삶을 살고 남의 삶도 온전히 바라보는 눈. 세상을 향한 눈. 넓은 눈. 따뜻한 눈.
서울대 물리학 교수가 쓴 자서전 말미에 엿볼 수 있었던 내용. 할아버지가 읍내에서도 공부 잘하기로 소문난 자기를 상급학교에 보내지 않고 농사꾼으로 만들려고 했던 그 의미를 다 늙어 고향으로 돌아온 뒤에야 자연인으로서의 존재라는 면에서 조금은 알았다는 내용이 떠오릅니다. 시골 농투성이지만 현자로서의 삶, 도회지에서 버젓하게 살지만 내용으론 팍팍한 삶.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많이 하지만 너무 자기에만 골몰하고 남과의 비교 우위에 지나치게 가치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못 염려가 됩니다.
이 책은 시골 구석구석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는 분들의 소박한 밥상 얘기지만 그 투박하고 진솔함이 돋보입니다. 도시의 편리함으로 도배된 탈생명적 문화인의 처지에선 도달하기 힘든 서글프지만 찬란한 빛을 머금고 있는 분들의 삶의 이야기.
밥은 평화, 보약, 하늘, 신명, 나눔, 고집, 느림, 똥, 시, 기도의 목차로 곳곳의 삶을 취재한 이야기로 짜여져 있습니다. 소박하고 진솔한 사람 사는 이야기와 그네들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우리들 삶의 건강성이 지향해야 할 소박한 밥상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선생이나 모두 흙살이, 생명 살이에서 너무 멀어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 돌아돌아 자연인으로의 삶에 가까워지는 길에 ‘농부의 밥상’ 한 권을 사뿐히 밟고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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