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사토 마나부, 학교개혁을 말하다>를 읽고
학교를 새로 옮기고 나서 학교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역에서는 매해 학교문화가 얼마나 '혁신'되었는지 평가하고 확인하는데 새로 옮긴 학교는 마치 제가 신규때 근무하던 학교때와 달라진 바가 없었다고 저 스스로 느끼고 있는 중이 이 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을 이 책의 서평을 신청하면서 내가 근무하는 학교를 좀 더 바꿀 수 있는 방향에서 도움을 받길 기대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이 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언급하며 좀 더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읽으면서 저 혼자 일부분인 코끼리 다리 만지면서 불평불만하던것이 아 이래서 이러하구나라는 좀 더 큰 관점에서 바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1부를 읽는내내 깊이 탄복하며 읽었습니다. 나의 답답함을 알아서 긁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것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저자는 '배움의 공동체'가 이 상황의 해답임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지만 굳이 배움의 공동체를 실천하지 않아도 관심이 없어도 그가 말하는 기본 철학에만 동의한다면 얼마든지 흥미 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듯 합니다. 현재 배움의 공동체가 아니여도 많은 수업을 바꾸고자 하는 새로운 노력들 모두 저자와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생각합니다.
읽는내내 일본의 교육상황과 우리의 교육상황이 얼마나 비슷한지 감탄하며 위로 받았습니다. 우리 교육만이 이렇게 답답하고 탈출구가 없는 것은 아닌지 싶었는데 사실 그게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를, 그리고 그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에 안심을 받았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배우며 성장하길 기대하듯, 우리 학교에서도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문화가 어서 빨리 자리 잡길 바랍니다.
알라딘 서평: http://blog.aladin.co.kr/727713130/8466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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