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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글읽기와 삶읽기 ] : 호흡하는 교사

숟갈하나 | 2010.02.03 23:01 | 조회 2756 | 공감 0 | 비공감 0

서평 - [아이들 글 읽기와 삶 읽기]를 읽고

 

 

 

2010 2 4 숟갈하나쌤의 일기

 

 

 

나는 일기에 미쳤다. 매일을 기록하고, 반성하고,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다보니 벌써 17권의 많은 일기장이 생겼다. 어렸을 때에는 의무로 일기를 썼다. 하지만 지금은 삶의 일부분으로 일기가 자리잡고 있다. 옛날에 내가 쓴 일기를 읽고 있노라면 웃고, 울고’…. 수 많은 감정들이 오르락내리락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일기를 읽는 것은 더더욱 즐거워한다.

 

 [ 아이들 글 읽기와 삶 읽기 ] 책을 보면서 내내 즐거웠다. 그들의 일기를 읽으면서 때로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책을 읽을 때 바닥에 엎드려서 보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보기도 하였다. 이 책 속에는 구수한 사투리와 아이들의 재치, 그리고 선생님의 솔직한 마음들이 적절하게 잘 버물어진 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일기 속에서 끊임없이 자라고 성장하고 있었다. 시골의 아이들이든 도시의 아이들이든 순수함이 묻어 나왔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나도 약삭빠르고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글 속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배운다. 그렇게 마지막 장을 덮었다.

 

 글 속에서 아이들은 헤엄치고, 자신의 삶을 드러내고 있었다. 마치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삶에 대한 예리한 관찰들이 시작되었다. 어른들이 볼 수 없는 예리한 부분들이 날카롭게 적혀있었다. 어떠한 제도적인 글쓰기 교육이나 형식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기가 아니라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그대로 반영되는 말 그대로 자신의 삶을 비추어내는 과정들이 한 글자 한 글자 그대로 일기에 묻어져 나왔다.

 

 작년에 중학교 1학년 아이들과 처음으로 모둠일기를 썼다. 모둠별로 일기를 제출하면 담임 선생님인 내가 하나하나 코멘트를 달아주었다.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일기쓰기에 대해 부담도 많이 갖고 있었다. 매일 아침 조회시간에 일기의 형식이나 분량에 제약없이 말그대로 자유롭게 쓰도록 독려했다. 한달이 지난 후 코멘트를 보면서 싱긋웃는 아이들도 있었고, 나름 속내를 보이는 일기를 쓰기도 했다. 처음에는 코흘리개 초등학교 7학년 같은 아이들이 지금은 많이 성장했다. 3 3일의 일기를 읽고는 예전의 자신의 모습에 배시시웃는 아이들도 있다.

 

 올해도 아이들과 일기쓰기를 하려고 한다. [ 아이들 글 읽기와 삶 읽기 ]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 일기는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호흡하고 함께 살을 맞닿아가면서 완성된다는 사실을….. 내가 진정 바라고 원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그동안 선생님의 권위를 앞세워 아이들이 범접할 수 없도록 나 혼자 방어벽을 치고 생활했던 것은 아닐까, 신비주의 전략으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선생님으로 남으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

올해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 아이들 글 읽기와 삶 읽기 ] 를 읽고 나니 일기쓰기에 자신감이 생긴다.

자로 잰듯 반듯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그렇게 끄적끄적 쓰다 보면 알게 되어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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