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수업을 왜 하지?>를 읽고
여러 수업장면을 읽으면서 사실 제가 가르쳐왔던 순간 순간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 역시도 진정한 학습목표가 아니라 혹시 형식을 너무 강조했던 것은 아닌가 하구요.
그래서 한해가 지날수록 경력이 쌓일수록 수업하기가 더욱 어려운가 봅니다.
저는 서근원선생님께서 수업아홉이라 쓴 부분 가운데 이 부분이 제 마음에 많이 와 닿아요.
"중요한 것은 그것이 누구의 것인건 수업이 도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현재 내가 아이들과 이루는 관계와 과정이다. 교과를 공부하는 것은 내가 이 세상의 모든 타자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업은
그런 삶이 가장 전형적으로 드러나는 상황이어야 한다. 교사는 아이들이 교과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함과 동시에, 자신이 바로 그 눈으로 아이들을 보고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가르치다보면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배우는 점이 더 많아요.
교과의 이해면에선 어쩜 내가 더 잘 알지도 모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순수한 눈망울을 때론 수업이란 족쇄로 인해 변하게 하는 것은 아니였는지 많이 반성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바라보도록 오늘부터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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