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 완성'... 교사에게는 정말 흥분되는 제목이다.

교사의 본분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기에 수업을 완성하게 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모든 교사들은 수업을 잘 하기 위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주기 위해서 만들어 진 듯 하다.

저자 3인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하고 소통하고 가르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나름 유명세를 타는 교사들이다.

김성효 선생님은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들과 서로 소통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아이와 함께 어울리고 부대끼면서 그 속에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질 때 비로소 수업이 완성된다고 있는 듯 하다. '세바시'에서도 강의를 본 듯한 기억이 있는 분이다. 아이들에 대한 관점을 올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순현 선생님은 행복한 수업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아이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서로 서로 돕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배움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가르치면서 더 자세히 익히고 되고, 친구에게 배우면서 좀 더 어려움없이 알게 된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기에 더욱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리라.  '배움의 공동체'에서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허승현 선생님은 복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복습을 위해서는 물론 수업 시간에 잘 듣고 중요 요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말로만 복습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공책 정리이다. 스스로 공책을 정리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과 소통하는 교사, 친구들끼리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하고 가끔은 망가질 수 있는 교사가 지도하는 학급. 게다가 스스로 공부한 것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정말 수업은 완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공개 강의 내용을 책을 엮은 것이라. 구어체 형식이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3명의 실력가들이 요점을 정리했다고는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점이 많다. 많은 양을 너무나 간단하게 소개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세 분의 선생님들께서 소개하신 방법들을 열심히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