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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학급살이를 읽고

목련을 기다리는 어린왕자 | 2020.12.19 13:44 | 조회 3560 | 공감 0 | 비공감 0

민주적 학급살이를 읽고

 

프롤로그

교사 한 명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학생은 수십 명이며, 이들의 성격도 제각각이다. 내 눈에 자꾸 튀는 학생이 틀리게보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다르게보일 수 있다. 내가 학생을 존중한다는 것은 내 틀안에 꼭 맞는 학생을 존중할 거야.’가 아니다. 내 생각의 틀에서 완전히 다르게 벗어날지라도 존중받아 마땅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그렇기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임을 교실 안에 천명해야 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하는 말은 내가 잊고 지냈던 존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너무나도 중요한 말이라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나는 그렇게 하고 있는지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문장이었다. 나는 얼마나 우리 반 학생들에게 민주적인가? 이런 물음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1. ‘내 안의 민주성깨우기

민주주의는 정치제도일 뿐이다. 그 안을 어떤 철학으로 채울지는 시민들이 합의할 문제인 것이다. 민주주의는 완성품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과 생각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과정입니다. 민주주의는 하나의 정해진 사상이 아니라, 다수가 끊임없이 합의하고 고민하며 만들어 가는 정치체제인 셈이다.

민주주의에 대해 나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급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정말 중요한 것이 빠져 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바로 민주주의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합의하여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 민주주의 안에 사실 철학이 부재했던 것이다. 나는 그 민주주의의 속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모른 채 그냥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 주는 것이 민주적인 학급경영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지금부터라도 학생들과 함께 채워야 할 그 철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2. 교실 민주주의를 위한 준비

학급에서 제일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나 역시 저자처럼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인 것 같았다. 내가 체계적으로 학급에 뿌리 내리게 하고 싶은 시스템이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더 많이 들어주는 민주적인 학급경영이라는 생각에 흔들림이 없었다. 그러나 나의 판단과 생각이 학생들 보다 더 우월하다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진 않았는지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에게 내가 늘 해오던 존중, 배려, 사랑, 감사라는 의미가 과연 학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교사가 늘 강조해서 그 의미를 대략 알고 있지만 과연 그 가치까지 학생들이 받아들이고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교실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부터 내려 놓아야 겠다.

 

3. 교실 민주주의 시작하기

교실 민주주의를 위한 세 가지 관점-

.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 민주주의가 뭘까?

-사회과에서 다루는 교과 지식적 측면의 민주주의 학습하기

.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 민주시민의 자질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교실 내 민주주의를 위한 감수성 측면의 문화 조성하기

. 민주주의를 통한 교육: 교실 민주주의는 어떻게 유지되어야 할까?

-교실의 시스템 구축, 형식적 측면을 위한 의사결정, 자치활동

 

[감수성 측면의 문화 조성하기]

-‘.. 없는 대화로 비언어적 존중 표현하기

-‘감정의 걸음과 물컵으로 대화 감수성 높이기

-평평 대화를 위한 5가지 규칙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활동

-차별과 평등을 이해하기 위한 활동

 

3장을 읽으면서 내가 든 생각은 학급 민주주의를 위한 토대를 다지지 않고 교사의 권위와 힘에 의해 학급을 이끌어 가는 것의 한계를 느꼈다. 내가 학생들에게 매일 하는 말이 어쩌면 정말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잔소리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교실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머리가 아니라 몸이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소홀히 하고 진행하는 학급 민주주의는 정말 모래 위의 성이 아닐까? 민주주의에 관한 지식 이전에 그 문화와 배경을 만드는 일이 학급 민주주의의 시작이 될 것이다.

 

4. 교실 민주주의로 문제 해결하기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방법 또한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놓은 학급규칙, 학급헌법을 따르는 것이 가장 민주적일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정해진 규칙과 학급헌법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학생들과 함께 협의해서 수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때 그 때의 감정이 아니라 시스템을 이용해 객관적으로 공평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지만 그 시스템 또한 학생들과 협의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책을 통해 늘 민주적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학생들과 합의된 민주주의를 꿈꾸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 책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한 교실 민주주의를 위한 10가지 제안으로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매년 3월 교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

-교실은 교사와 학생의 삶의 공간이다.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지 따지기보다는 지금 누구와 함께하고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교사 중심의 학급운영으로 문제가 잘 해결되었다면, 바업이 좋았던 것이라기보다 인내심 강하고 교사를 잘 따르는 학생들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학습하는 최고의 민주시민 교재는 교사라는 점을 꼭 기억해 두자.

-공동체는 중요하다. 그러나 전체주의는 곤란하다.

-사람보다 상황을 더 생각하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어떤 상황에서도 존중은 최고의 가치가 되어야 한다.

-교실 민주주의 최고의 난관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충분화 대화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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