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수화, 소리, 사랑해!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못들고 있다가 시간을 내어 책을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 졸업을 하고 대학에 진학하기 전 수화 학원을 다니며 수화를 배운적이 있다. 그 당시 손으로 하는 대화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었다.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며 그 수화학원을 그만두었지만 몇 가지 기억나는 것들이 있다. 나는 호기심에 이 수화를 시작하였지만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아이들은 이게 필수적이었고 이는 그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와 대화가 통화지 않고 자신이 커가면서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 자식들에게는 외로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친구들에게 알려지는 것도 부끄러웠을것이고, 언제나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것에 답답했을것이다. 그런데 마지막에 그 아버지가 인터뷰를 하며 자기 자식이 농인이었으면 좋았을것 같았다라는 말에 마음이 뭉클해졌다.부모로서 자신이 자식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정말 마음아픈 이야기다.
4학년 사회교과서에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나온다. 이를 평가문항으로 제출하여 오늘 우리 아이들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열심히 적었다. 하지만 머리로 이렇게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암기하는 것 보다 이런 사례를 통해 청각 장애인 혹은 다른 장애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더 의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역시 장애인을 종종 볼 수 있다. 혹은 나와 조금 다른 친구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아이들에 대해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며 장애인의 날을 만들어 학교에서도 작은 행사들을 한다.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사례등을 동영상으로 보고 느낀점을 적어보게 하고 시각장애인 체험을 한다며 눈을 가리고 걸어보는 활동도 한다. 그런데 이런 활동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장애인의 아픔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지 사실은 의문이다. 한 번쯤 장애인의 날 활동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미라클 벨리에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꼭 이 영화도 챙겨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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