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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빈곤의 연대기>
<풍요로운 세계가 만든 가난한 나라들 / 제국주의, 세계화 그리고 불평등한 세계 - 빈곤의 연대기>
기아와 난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했던 책이 <왜 세계의 절반을 굶주리는가>였다.
올해 세계의 절반~을 고1,2 남녀 학생들에게 읽히니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빈곤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고민에 빠졌었는데,
빈곤과 관련하여 1학기에 소개 받았던 이 책이 생각났다.
물론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어렵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막연하게 여겨졌을 수도 있는 세계의 빈부 격차를 잘 정리해 준 책이라고 생각된다. 성급하게 해결책부터 얻으려는 사람에게는 비추. 그러나 현재의 불평등 구조를 명확히 인지하고 행동하는, 깨어 있는 교사와 시민만이 그 문제도 해결책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함께 읽기를 바래본다.
------- p.36
특정 개인이 빈곤한 원인을 반드시 게으름이나 무능력과 같은 개인적 특성으로만 설명할 수 없듯이 특정 국가가 빈곤한 원인도 국민성이나 자연환경 등 개별 국가의 속성으로 설명할 수 없다. 사회집단 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사회 구조를 배제하고 특정 국가의 빈곤을 설명할 수 없다. 다음 장부터는 국가 간 소득 불평등을 유발하고 심화시키는 세계 구조를 차근차근 짚어보고자 한다.
-------- p. 386
빈곤 문제를 부유한 국가의 원조, 다국적기업의 자선이나 개인의 봉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위로나 환상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러한 접근은 현재 시장구조를 생산하는 공급 기제와 계층적인 노동 분화 구조를 유지한 채 세계 불평등 구조를 은폐하는 역할을 한다. 심지어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고, 성실히 일해도 벗어날 수 없는 빈곤의 악순환이 실은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임을 인식하지 못하게끔 한다. 빈곤의 문제는 개인의 윤리나 분배 정의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전 지구적 차원의 구조적 분평등을 분석한 세계체제론자나 종속이론가의 제안처럼 자본주의 부국과의 교역 연결고리를 끊고 독자적인 발전 경로를 채택하는 것도 쿠바에서 볼 수 있듯이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아니다. 국가 간 불평등 혹은 계층 간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구조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상이한 이해집단의 이익을 조정하기 위한 거버넌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협력적 연대와 참여가 만나는 바로 그 때, 바로 그 지점에서 비로소 자율적 발전을 향한 여린 꽃이 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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