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 1가입인사
- 2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3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4페임랩(Fame Lab) 학습지
- 5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6마음 속 우편함
- 7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8스무가지 조언
- 9사랑의 다른 말
- 102024 공연봄날이 4.24.(수) 첫 공연의 막을 올립니다.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책읽는 교컴
삶을 위한 수업을 읽고
예전보다 많이 사그러들기는 했지만 '핀란드 교육'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꽤나 핫하다.
나 역시 '핀란드 교육'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어떤 책이든 닥치는 대로 읽었으며, 관련 연수 역시 찾아다닌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EBS 다큐멘터리를 통해 핀란드 교육의 다른 면을 보게 되었고, 다큐멘터리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니지만 핀란드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학생들의 학력과 행복을 보장하는 교육을 하는 곳은 없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하던 중 한 권의 책을 설명하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교사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2020년 핀란드에 이어 세계행복지수 2위를 차지한 나라 덴마크?
나에게는 다소 생소한 나라였던 덴마크 선생님들의 수업 방법이 궁금해졌다.
사실 이 책은 나의 궁금증을 완전하게 해소해 준 책은 아니었다.
저자가 소개한 것처럼 단순히 교사의 수업방법론을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교사의 수업 철학을 보여주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정리한 아래의 문장을 보면 교육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라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재미보다 실생활과 관련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 '우리는 학교에 왜 다닐까?' , '왜 00을 배워야 할까?' , '00을 공부하면 일상생활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 그러나 학생에게 자유를 누리게 하는 한편 교사의 권위를 유지하는 절묘한 균형이 필요하다.' , '시험을 위한 공부는 학생들과 교사에게 동기와 의지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 '경험을 함께 나누면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 '가르친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부어넣는 것이 아니다.' , '모든 학생들에게 성취의 경험이 필요하다.' , '현대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올바르게 선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학생들이 긍정적인 사고와 함께 강한 책임감을 갖기 위해서는 어른과 선생님을 어려워하지 않고 눈치 보지 않으며 자기 주도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문화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소개된 10명의 선생님의 모습에서 가르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저자의 서문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경력 30년이 다 되어가는 한 선생님은 덴마크 교실에서 수업 참관을 하고 나온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 이유를 물으니 "한편 감동스럽고 한편 분해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도 이런 수업을 하고 싶고, 우리도 오래전부터 이미 알고 있는데, 우리는 왜 실천하지 못할까요? 그 생각을 하니 속상하고 분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선생님이 왜 눈물을 흘리셨는지 이해가 된다.
덴마크의 교사들도 그들의 교육철학을 현장에 적용하기까지 꽃길만 걷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가시밭길처럼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우리나라 교사들도 언젠가는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란 책을 출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지금도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학생들의 수업을 위해 자신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교육은 희망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댓글 0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 교컴지기 | 16828 | 2023.10.07 11:59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6] | 교컴지기 | 85179 | 2021.03.24 07:14 | |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 교컴지기 | 180451 | 2014.10.21 11:04 | |
1465 | [독서후기] 프레이리의 교사론을 읽고 | 굿굿티처 | 3384 | 2020.12.06 19:25 |
1464 | [독서이벤트] 25번째 서평이벤트 [ 인생도 미분이 될까요 ] (마감) [11+1] | 然在 | 4175 | 2020.12.03 17:23 |
1463 | [독서이벤트] <인생도 미분이 될까요>의 저자입니다. | 인생도 미분이 될까요 | 3392 | 2020.12.11 15:36 |
1462 | [독서후기] 교사의 시선을 읽고 | 밤길쟁이 | 3373 | 2020.12.02 06:31 |
1461 | [독서이벤트] 24번째 서평 이벤트 [민주적 학급살이](마감) [10+9] | 별샘 | 4891 | 2020.11.26 09:54 |
1460 | [독서후기] 강력 추천하는 책 <교사의 시선> 독서 후기 [1] | 현황 | 3852 | 2020.11.20 23:05 |
1459 | [독서후기] 교사의 시선을 읽고 | 나즈니 | 3159 | 2020.11.20 16:55 |
1458 | [독서후기] <맛있는 책수업 천천히 깊게 읽기>를 읽고 | parksem | 4404 | 2020.11.16 00:22 |
1457 | [독서이벤트] 23번째 서평이벤트 [ 우리들의 커튼콜 ] [12+4] | 然在 | 5097 | 2020.11.06 14:04 |
1456 | [독서후기]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그림책 생각놀이>를 읽고 | parksem | 3106 | 2020.11.03 23:39 |
1455 | [독서후기] [교사의 시선]을 읽고 | day | 3224 | 2020.11.02 20:22 |
1454 | [독서후기] 교사의 시선을 읽고 | 당그니당당 | 3106 | 2020.11.01 23:05 |
1453 | [독서이벤트] 22번째 서평이벤트 [ 그들의 진로는 달랐다 ](마감) [14+3] | 然在 | 4543 | 2020.10.28 06:30 |
1452 | [독서후기] 교사의 시선을 읽고 | 목련을 기다리는 어린왕자 | 4823 | 2020.10.26 19:02 |
1451 | [독서후기] <연극, 수업을 바꾸다>를 읽고 | parksem | 3727 | 2020.10.03 22:39 |
1450 | [독서이벤트] 21번째 서평이벤트 [교사의 시선] [11] | 然在 | 5176 | 2020.09.28 16:40 |
1449 | [독서후기] <교사의 독서>를 읽고 | parksem | 3627 | 2020.09.20 02:03 |
1448 | [독서후기] < '그림책, 교사의 삶으로 다가오다' >를 읽고 | 구름의 노래 | 4371 | 2020.09.17 08:01 |
1447 | [독서후기] < '산의 역사'를 읽고 > | 구름의 노래 | 4077 | 2020.09.16 14:59 |
1446 | [독서후기] [사례로 보는 교원, 공무원 징계 및 소청 심사] 독서 후기 | 현황 | 3782 | 2020.09.14 1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