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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규칙은 관계 중심인가를 읽고

굿굿티처 | 2020.04.16 01:07 | 조회 3065 | 공감 0 | 비공감 0
중학교때 담임 선생님은 형사출신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로 무서운 수학선생님이셨다.
학급에서 꽤나 까불거렸던 친구들도 담임 선생님 앞에서는 꼼짝없이 순한 양처럼 행동하게 만드는 카리스마가 있었던 분이라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이때 우리 학급의 규칙은 선생님으로부터 나와서 선생님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어린 학생들은 일탈은 작은 것도 용납하지 않으셨던 분이지만, 그 당시에는 학교니까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인 '학교 규칙은 관계 중심인가?'를 읽자마자 내 머릿속에서는 'NO'란 단어가 떠올랐다.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규칙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학생들이 처음으로 사회를 경험하는 학교에서는 더욱 그렇다.
학교에서의 규칙은 학생들 사이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규칙을 만드는 과정이나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의 대처가 좋은 관계를 만들어주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책의 1장에서도 학교 규칙을 둘러싼 교실 풍경은 현재 학교 규칙이 관계 중심이 아니라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혹시라고 학교 규칙에 위반되는 것이 있어 선생님께 걸리까봐 선생님의 모습이 보이면 얼른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린 경험도 있으니 학생들 역시 이런 경험들을 해 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장에서 규칙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데 규칙과 군사정권의 이야기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규칙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3장에도 언급되었지만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의사결정 참여를 보장하고, 규칙 위반시 후속 조치가 처벌과 제재 중심이 아니라는 점에서 본다면 관계중심의 규칙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의 사례가 모두 정답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 학교 역시 예전과는 달리 학생과 함께 규칙을 만들어가고 규칙을 어긴 학생들의 후속 조치 역시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바꾸어 나가는 곳이 많다. 앞으로도 변화는 더 좋은 방향으로 계속될 것 같다.
4장의 B교장선생님 사례를 보며 학교라는 공간뿐만 아니라 사회 기간 모든 곳에 B교장 선생님과 같은 분이 상사라면 그 단체는 분명 관계 중심의 규칙이 마련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학생인권조례 관련 내용이나 학생 화장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관계를 해치는 규칙에서 관계를 살리는 규칙으로 바뀌어 간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규칙에는 '질서'와 '배려'라는 두가지 키워드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관계'라는 키워드를 하나 더 포함시키게 되었다.
어쩌면 시간도 노력도 시행착오도 많을 길이겠지만 규칙이 아니라 일상의 매너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학교의 규칙 문화가 정착된다면 학교규칙은 관계 중심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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