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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가족도 치료가 필요한가요]를 읽고
이 책은 30년 넘게 가족상담을 해 온 교수이자 상담사가 가족, 가족관계라는 특수성에 대해, 그 중에서도 진정한 사과의 중요성에 대해 그녀의 경험을 통한 깨달음과 접목하여 말하고 있다.
1. 배우고 만들어가는 과정, 부부, 가족
완전히 다른 가정에서 자란 두 남녀가 만나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것이 결혼이다. 부부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거다. 저자는, "노력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저절로 얻어지는 친밀감이란 없다. 시도와 실패를 반복해가면서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부부'라는 편안하고 안정된 관계를 얻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
가정을 이루어 아이를 키우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오묘함과 복잡함을 배우게 되고, 좋은 아내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그것이 가족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신혼, 자녀의 탄생, 사춘기 자녀, 노년과 죽음 등 단계별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저자는 이를 '함께 앓는 가족 성장통'이라 이름 붙였고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가족은 더 탄탄해지고 안정된다고 하였다. 가족 성장통. 누구나 겪는 위기.
내가, 자식이, 며느리가, 사위가, 그리고 다시 나 자신이 어려움을 겪을 때 가족 구성원의 도움을 받는다. 같이 극복해가려는 마음만 있으면 큰 위기는 없을 거라 믿는다. 내 남편만, 내 아들만, 내 며느리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통을 겪는거라 생각하면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자연스러운 감정 교류
우리는 불편한 감정을 빨리 치워버리고 싶어한다. 가족간에나 동료간에 어떤 일로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계속 신경이 쓰이고 어떻해서든 그 감정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감정에 이런저런 요구를 한다.
내가 자주 그런 편이다. 빨리 풀고 싶어 내 감정을 지나치게 드러내고, 그것도 직설적으로 빨리, 상대방도 감정을 열어 나의 제안에 동참하기를 요구한다.
불편함과 문제를 무시하고 그냥 억눌러버리는 것도 좋진 않지만, 굳이 서둘러 빨리 해결하고자 준비가 안된 상대방에게 또 불필요한 감정 개방과 통제, 조절 등을 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건 부자연스러운 감정 교류이다. 적절한 거리를 두고, 가족이든 아니든, 지나친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천천히 적응하고 누그러지도록 기다릴 필요가 있다.
동료가 불편해하는 걸 내가 견디지 못해 자꾸 괜찮냐고 물어보거나 일부러 말을 더 걸거나 그녀를 의식하여 내 말과 행동을 교정하려 하면 나는 결국 스트레스를 받고 후회하는 감정만 더 강하게 남는다.
3. 더 늦기 전에 손 내밀기
비언어적인 메시지는 언어적 메시지보다 어쩌면 더 강력하다. 우리는 말의 내용보다 그 말을 전하는 사람의 표정, 뉘앙스, 톤, 눈빛 등에서 진짜 속셈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가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아서 사과할 시간을 놓치는 것뿐이다."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사과를 표현해야 할 대상이 바로 가족이다. "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해"같은 사과도, "이럴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같은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 구구절절 상황을 설명하려 하기 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렇게 한 말/행동을 사과하고 앞으로의 결심을 같이 말해야 진정한 사과가 된다.
"00아, 엄마가 의심해서 미안해. 앞으로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너의 말에 귀기울여 솔직하게 대하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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