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 1가입인사
- 2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3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4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5페임랩(Fame Lab) 학습지
- 6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7마음 속 우편함
- 8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9스무가지 조언
- 10사랑의 다른 말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서울 중등특수교사 공부모임
티저시집의 부적응
그동안 티져영상은 많이 봤지만...
티져시집은 처음인 것 같다.
처음 책을 접할 때는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라는 멋진 제목에 아주 혹~ 해 버렸었다.
고교시절의 감수성을 깨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바로 구입 버튼을 눌러버렸으니까...
아... 그런데... ㅠ.ㅠ
첫장을 읽고, 다음장으로 나가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되기는커녕...
이 글은 대체 무슨 뜻인지...
한명의 글을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하여 겨우 공감이 될 무렵쯤이면
바로 다음 작가로 바뀌어 50명의 작가의 각기 다른 색깔과 느낌의 글들이 나타나니
아... 어지러움...
시라는 것은 그 작가의 감성에 나의 여운이 함께 하여야 하는데
돌아서면 다른 작가의 글이 나오더라는...
티저시집이란 것이 여러작가의 글을 한꺼번에 만난다는 좋은 점도 있으나
나같이 얕은 감수성의 사람은 몰입하지 못하는 괴로움이 있었다.
그 가운데, 가끔은 이 작가의 시집은 진짜로 좀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
티저시집의 역할을 깨닫기도 했지만...
마치 문학동네 책의 광고판같은 느낌에 내 썩은 감수성은 지금도 그냥 그자리다.
그러나... 내 나이 40중반에...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문학을 뒤로하고 살았는지, 특히 시 따위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살았는지를 알게는 되었으니 그것으로도 의미는 충분하겠다.
또 한가지... 책을 만나면 얼른 읽어버려야겠다는 "속독"의 습관이 그 동안 나를 얼마나 지배했는지...
한페이지를 무늬찍어내듯 훑어대는 나의 읽기 습관은
시집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았다.
한 줄 한 줄을 읽고 또 읽고
페이지에 머물고 머물러야 나에게 오는
말 그대로 그 온통 아름다운 글들...
습관대로 읽으면 절대 아름다울 수 없는 그냥 잉크들...
때문에 나는 더 나아가길 멈추고
이제 한쪽식... 다시,
매일 한쪽씩...
읽어보려한다.
마치 국어시간에 시 읽기를 처음 배우는 소녀처럼...
조금씩 말이다.
아... 인내를 많이 요하는 과정이 되겠구나...
하지만 그것을 해 내면,
내 시간들에 쉼표 하나가 더 추가 될 듯 한 기대가 되어
도전을 해 보겠다 생각 중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138 | [토론] 특수교사 교육을 말하다. - 특수교사 교육을 생각하다 - | 김혜중 | 3607 | 2018.11.22 16:41 |
137 | [이야기] 리뷰-특수교사 교육을 말하다 | 주주 | 2420 | 2018.11.22 15:21 |
136 | [토론] 리뷰-특수교사 교육을 말하다 | 건전지처럼 | 2461 | 2018.11.22 10:21 |
135 | [공지사항] 10월 모임 정리와 11월 주제-12월 모임 | 건전지처럼 | 3337 | 2018.10.30 11:08 |
134 | [토론] 서울교육 가을호 리뷰... [1] | lume99 | 2197 | 2018.10.25 17:13 |
133 | [이야기] 메이커교육에 대한 .. | 건전지처럼 | 2187 | 2018.10.25 10:26 |
132 | [이야기] 메이커 교육 사례-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고 [2] | 주주 | 2605 | 2018.10.23 19:32 |
131 | [토론] 2018 서울 교육 가을 호 + vol.232 [1] | 주주 | 2161 | 2018.10.23 19:14 |
130 | [토론] 밀린 숙제 올립니다 [2] | 갈메기 | 2544 | 2018.10.22 15:20 |
129 | [공지사항] 8월 모임 정리와 9월 주제 공지 [1] | 건전지처럼 | 2186 | 2018.09.04 09:11 |
128 | [공지사항] 2학기 모임일 공지입니다! | 건전지처럼 | 2104 | 2018.08.30 14:46 |
127 | [토론] 시인선 100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리뷰 | lume99 | 2180 | 2018.06.27 13:44 |
126 | [토론] 시인선 100선 리뷰 [3] | *미네* | 2410 | 2018.06.26 18:06 |
>> | [이야기] 티저시집의 부적응 [5] | 주주 | 2326 | 2018.06.26 15:20 |
124 | [토론] 문학동네 시인선100-리뷰 [4] | 안녕달 | 2097 | 2018.06.26 12:10 |
123 | [토론] 문학동네 시인선100-리뷰 [4] | 건전지처럼 | 2135 | 2018.06.26 09:02 |
122 | [토론] 문학동네 시인선 100 - 리뷰 [4+5] | 김혜중 | 2183 | 2018.06.20 16:11 |
121 | [공지사항] 5월 모임과 6월 모임 공 [1] | 건전지처럼 | 2220 | 2018.05.31 08:55 |
120 | [이야기] 샤갈 - 영혼의 정원 전시회 | 주주 | 2114 | 2018.05.30 14:20 |
119 | [토론] 2018 봄 +서울교육[독서교육] | 건전지처럼 | 2458 | 2018.05.30 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