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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등특수교사 공부모임
[느낌나누기] 나에게 수업 전문성이란...
나도 이제 교직인생의 반을 훌적 넘었다.
첫 발령때가 엇그제 같은데, 시간은 흘러 흘러 벌써 중견의 교사가 되었네, 그때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다른가?
나는 과연 더 좋은 수업을 하고 있는가...
이 논문을 읽고 내가 첫 발령때와 달라진 것은 어떤 것인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초임시절
1. 열정이 있었다.
2.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해 주어야 한다는 지나친 책임감이 있었다.
3. 완벽한 수업을 하고 싶었다. 아이들이 잘 따라와 주면 좋았고, 그렇지 않으면 슬펐다.
4. 수업을 준비하느라 바빠 헐떡였다.
5. 내 뜻을 몰라주는 사람이 답답했다.
6. 수업에 다양한 기술/기법들을 활용했다.
7. 내가 무엇인가를 선택해서 제공해 주려 했다.
8. 아이들은 사랑해 주어야 하는 존재다.
등등...
지금은...
1. 열정보다는 여유가 생겼다.
2.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해 주어야 한다기 보다 항상 같은자리에 함께 하고 싶다.
3. 내 수업에 완벽이란 것은 없다. 수업은 아이들이 만든다. 때문에 내가 아이들을 따라가기도 한다.
4. 바빠도 헐떡이지 않는다.
5.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내 생각을 모른다. 나도 내 생각이 맞는지 늘 모른다.
6. 기법보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7. 아이들이 선택하는 것을 중심으로 학교생활을 설계한다.
8. 과정 그 자체가 소중하다.
9. 학생들과의 교감이 가장 중요하다.
10. 내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크게 아이들이 날 사랑한다.
... ....
가만 생각해보니, 초임시절에는 상당히 기술적인 측면에 있었던 것 같다.
학교에 오래 근무하고 아이들과 지내면서 그나마 조금은 이해로서의 수업전문성으로 조금은 발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발령을 받았을 시절에는 상당히 많은 수업기법들이 난무했던 것 같다.
특히 ICT활용 교육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마치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면 무능력한 교사로 여겨지기까지 했었다.
교사로서의 전문성은
전문지식에 해당 윤리정도가 함께 존재해야 하는 의사나 변호사로서의 전문성과는 다르다.
특히, 특수교사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세상사람들 기준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일반적'이라는 경우에서 벗어나(?) 있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전문성은
특별히 더 많은 이해를 요구한다. 그 기저 아래에 기술이 접목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많은 부분 고민이 된다.
교사 양성과정에서부터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수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부터 지나치게 기술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거나
학생들에게 드러나는 특수성을 교정하는 측면에서의 특수교육이 이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상과의 조화"라는 틀에서 아이들을 지나치게 "사회화"시키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양한 측면에서 다시한번 깊게 고민해 보는 과정을 통해,
특수교사로서의 진정한 전문성을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혼자 노력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며, 동료와의 더 많은 토론을 통해 그리고 끊임 없는 공부를 통해 가능하리라...
내 교직인생의 반을 돌아 마지막을 향해 가는 이시점에서,
교단에 서는 마지막 날을 상상해 본다.
그때의 나는 어떨까... ^^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지 몰랐는데... 어느덧 반이 넘은 나의 교직인생...
그래도 나는 전문성 있는 "교사"라고 자부하는 삶을 살고 싶구나...
기술과 이해의 두 측면 모두에서...^^
*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더 깊은 이야기들은 다음 주 모임에서 좀 더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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