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가입한지 얼마안되었고 이번 수련회에서 처음 인사드린 중학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정혜연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책을 좋아하고 교사동아리에서 동화도 몇 권 출판하고 외국서 유학도 하면서 '출판'과...미래형 '책'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2017년 미래교육 교사 연구회를 모집한다고 해서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 있으신가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민하던 문제는 왜 전자책이 생각보다 부진하느냐 였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미래형 '책'은 분명 디지털화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나 저장 용량 면에서나 너무나도 손에 잡히는 책보다는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생가하거든요. 물론 아날로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종이책을 계속 선호하겠죠. 마치 아직도 라디오나 시디플레이어를 듣는 사람들처럼요. 종이책은 종이책 나름의 '명품화'나 어떤 다른 길을 모색해서 분명 계속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책이 이렇게 편한데도 불구하고 종이책을 읽는 사람들의 수요를 흡수하지 못하는 것은

제 생각에는 말이죠 (전부 제 가설입니다 ㅎㅎ), 기존의 디지털 책은 단순히 종이책을 그냥 전자화 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왜 독서를 좋아하고 독서를 계속 하게 되는 지에 대해서는 더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분명 어떤...경헙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단순히 이 책을 읽고 지식이 많이 쌓여서...도 있겠지만, 책을 계속 읽는 사람들은 책을 읽었을 때의 어떤 경험, 어떤 느낌이 있기에 이 책을 끝내면 다음 책을 또 손에 잡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형 책은, 디지털 책은 기존의 종이책이 주었던 경험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제까지 저희가 상상하지 못했던 그런 경험이요. 구글 관련 책을 읽었는데 구글에서는 기존 성능의 열배가 아니라 만배(?)를 목표로 한다고 하더라구요. 열배를 목표로 하면 기존 제품의 수정 보완을 하게 되는데 만배를 목표로 할 때는 아예 도화지에서 새로운 그림을 창의적으로 그리게 되고, 그럴때 이외로 더 쉽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디지털 책 연구가 너무나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이유는, 이게 결국 미래 교육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완전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책(아마도 교과서?) 은 분명 교실의 풍경도 많이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까지 읽으시면서 이 여자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ㅎㅎㅎ

결론은

저도 모릅니다. 저도 모르니깐 연구해보고 싶고, 그리고 원래는 혼자서 자비로 하려다가 이렇게 연구회 조직하면 돈도 나오고 한다니깐 혹시 또 관심있으신 선생님들 계시면 같이 하면 시너지가 배로 일어나니...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 올렸습니다.

....아무도 관심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소심함이 앞서지만..그래도 ...도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2795 (2017.02.21.) 공문 확인하시면 됩니다. 혹시 궁금하시면 공문 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