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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태지리] 숨쉬는 지구, 우리를 기다린다

함영기 | 2006.04.26 11:35 | 조회 8080 | 공감 0 | 비공감 0

국내외 대표적 생태관광지 안내… 환경 파괴 막고 관광수입까지 ‘꿩 먹고 알 먹고’ 21세기에도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각종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철새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곳이 있다. 10년 전 환경 파괴를 피하면서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한 일명 ‘생태관광’도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태관광 시장은 다른 관광분야의 2~3배로 규모가 커졌다.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생태관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생태관광은 원주민들의 수입증대에도 큰 기여를 하는 반면 역효과도 있다. 수많은 관광객이 드나들면서 생긴 폐해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각종 어패류의 서식지이고 산란장인 동시에 해양식물의 영양분을 직·간접적으로 공급하는 생물 보육의 장인 개펄을 포함해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한다.

경남 창녕 우포늪 한반도 생성 지켜본 ‘자연의 허파’

늪은 극한의 상황을 막아주는 완충지대다. 홍수와 같이 많은 비가 내릴 때 비를 받아들였다가 지독한 가뭄에 메마른 대지로 보내준다. 자정작용까지 뛰어나 자연계의 허파 또는 자연계의 콩팥으로 불린다.

경남 창녕의 우포늪은 낙동강 주변에서 강물의 역류로 인해 물이 고이면서 생긴 저층자연늪지로, 강이나 호수에서 육지로 이행하는 생태적 천이의 중간 단계에 있는 곳이다. 1억4000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되던 시기부터 존재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습지다. 일제 강점기와 1970년대 초까지 총 11개의 인공제방을 쌓기 전에는 250만 평에 달했지만 제방축조로 습지 주변이 농경지로 전환되면서 현재는 70만 평이다. 그중 7만 평이 담수지역으로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및 대합면에 걸쳐 원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포늪은 1991년 마산 창원이 보전운동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습지운동이 처음 움트기 시작한 곳이다. 1997년 자연생태보호지역으로, 이듬해 3월에는 ‘물새와 그 서식지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인 ‘람사협약’에 의해 관리되는 람사습지로 등록됐다. 국내 내륙습지 중에 람사습지로 등록된 곳은 우포늪과 강원도 대암산 용늪, 전남 신안군의 장도 습지 3곳이다.

우포늪은 각종 야생동물의 서식처이며 늪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사람에게 해로운 유독물질을 흡수해 물을 깨끗하게 해준다. 또 지표수 및 지하수를 저장해 유량을 조절하는 등 생물학적, 수리학적, 경제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현재까지 우포늪에는 식물류 480여 종, 조류 150여 종, 어류 28종, 수서곤충류 55종, 패각류 5종 등이 발견됐다. 식물류로는 가시연꽃을 비롯해 생이가래·부들·줄·갈대·골풀 등이, 조류로는 논병아리·쇠백로·중대백로·왜가리·큰고니·청둥오리 등이, 어류로는 뱀장어·피라미·잉어·붕어·메기·가물치 등이 서식하고 있다. 수서곤충류로는 연못하루살이·왕잠자리·장구애비·소금쟁이 등이 산다. 이 외에도 두더지·족제비·너구리 등 포유류 12종, 남생이·자리·줄장지뱀 등 파충류 7종, 무당개구리·두꺼비·청개구리·황소개구리 등 5종의 양서류가 발견됐다.

Tip 우포늪 가는 길

승용차를 이용하려면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창녕IC로 나온다. 톨게이트를 나와 우회전해 24번 국도를 따라가면 우포늪 이정표가 보인다. 우포늪에서 나와 24번 국도를 되짚어 창녕읍내를 지난 다음 1080번 도로를 타고 15분 정도 달리면 다시 우포늪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전남 순천만 황금빛 갈대와 철새들의 천국

고흥반도와 여수반도에 둘러싸인 전남의 순천만은 총연장 40㎞로 갯벌이 200만 평, 갈대밭이 70만 평이다. 단일 갈대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해질녘에 찾아가면 황금빛 갈대들이 바람에 긴 머리를 풀어헤치며 출렁이는 자태와 그 너머로 일렁이는 샛강, 그리고 포구로 들어오는 어선이 한데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풍광을 연출한다. 한국 제1의 낙조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다.

순천만 관광은 순천시에서 흘러나온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는 대대포구에서 시작된다. 여기에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대대포구는 김승옥의 장편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순천만의 갈대밭은 계절별로 다른 감흥을 일으킨다. 봄에는 파릇파릇한 갈대 싹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백로가 노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다. 가을엔 일곱 번 변신하는 칠면초 군락이 장관이다.
11월에는 갈대에서 나온 흰색 포자들이 눈처럼 날려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안개나루’라는 별명도 있는데 이는 새벽녘 바다 위로 안개가 피어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겨울철 배를 타고 순천만의 수로를 내려가면 갈대숲 사이로 철새들을 볼 수 있다. 순천만에서 관찰되는 새는 200여 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 가량에 달한다. 겨울이 오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 희귀종도 찾아온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는 4월까지 머문다. 갈대밭 위를 산책할 수 있는 나무 산책로, 순천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대대포구 선착장에서는 갈대밭 사이로 난 수로를 따라 작은 유람선도 탈 수 있다. 최근 순천만 갯벌은 보성 갯벌과 함께 우리나라 연안습지로는 처음으로 람사협약에 등록됐다.

Tip 순천만 가는 길 승용차로 가려면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순천IC까지 간다. 시내를 통과해 순천 청암대학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상사댐 드라이브 코스가 시작되고 좌회전하면 순천만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순천에서 버스를 이용하려면 순천버스터미널(061-744-6565)과 순천역(061-744-3172) 앞에서 15~20분 간격으로 정차하는 66번과 67번 버스가 대대포 입구를 거쳐 월평리까지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30분 정도다.

충남 천수만 해질녘 가창오리떼 군무 ‘압권’ 충남 서산 해안과 안면도 사이에 형성된 좁고 긴 천수만은 금강, 철원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국내 철새 도래지다. 예부터 물이 얕은 개펄이 발달해 철새가 많이 모여들었다. 1984년 4700여 만 평에 이르는 간척지와 담수호가 건설돼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철새들의 대규모 휴식처가 됐다.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30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새 종류는 400여 종. 전 세계 서식하는 새 종류가 8600여 종임을 감안하면 꽤 많은 수다. 이 중에서도 천수만은 가창오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기러기류 등 겨울철새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곳이다. 매년 300여 종 40여 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에 날아든다. 해마다 9월부터 철새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머무른다.

천수만은 겨울에도 수온이 따뜻한 데다 물이 맑아 물고기와 해초 등 먹이가 많고 주위 논밭에서 낟알갱이를 얻기 쉬워 철새들에게는 낙원이나 다름없다. 최근에는 농민들이 일부 논의 벼를 수확하지 않고 철새들의 모이로 버려두는 등 철새들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철새가 가장 많이 관찰되는 시기는 10월 중순~11월 말로, 하루 최대 40여 만 마리까지 관찰된다. 천수만을 거쳐 금강 하구나 영암호, 고천암호, 낙동강 하구, 제주도 등지로 흩어져 겨울을 보낸 뒤 북항하는 철새들도 있다. 떼지어 날아다니는 장관이 볼 만하다.

특히 가창오리떼가 펼치는 군무는 압권이다. 수컷의 머리에 초록과 노랑색의 태극 무늬가 있어 북한에서는 ‘태극오리’로 부르는 가창오리는 세계적으로 80여 만 마리밖에 없는 귀한 새다. ‘멸종위기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보호받는다. 그중 80~90%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고 떠나간다. 가창오리는 낮에는 강 한가운데 둥둥 떠서 쉬다가 해질녘이 되면 먹이를 찾아 날갯짓하고 이튿날 새벽 무렵에 돌아오는 야행성이다. 따라서 이들의 군무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해질녘과 새벽녘뿐이다.

이들 가창오리가 날아드는 계절이면 천수만 간척지와 간월도 일원에서는 ‘서산 천수만 세계 철새 기행전’이 열린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철새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천수만 일대를 돌아보는 탐조투어다.

Tip 천수만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에서 40번 국도(안면도 방면)를 타고 96번 국가지원지방도를 지나 서산A지구 방조제까지 간 다음 간월도까지 간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서산 가는 버스는 매일 오전 6시 40분부터 저녁 7시 4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있는데 서산까지 1시간50분 걸린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041-665-4809)에서 간월도까지는 매일 오전 6시 20분부터 8시까지 버스가 운행되며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다.

제주 선흘곶 위기에 빠진 최대 상록활엽수림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하여 두께가 5~10m인 용암류가 흐르다가 산산이 부서지며 만들어낸 지대를 말한다. 제주의 동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곶자왈은 제주도에서는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대규모의 자연적인 숲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곶자왈은 지하수 형성에 필요한 숨골(빗물이 지하로 들어가는 자연적인 수로) 구실을 한다. 때문에 지하수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제주로서는 곶자왈이 매우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선흘곶은 해발 80~100m지점인 조천읍 선흘과 동복 구좌읍 김녕에 걸쳐 있는 곶자왈 용암지대다. 총 연장 7㎞, 폭은 1~2㎞. 제주도 지정 지방기념물인 동백동산과 함께 현재의 묘산봉관광지구를 포함해 예부터 선흘곶이라 불러왔다.

선흘곶은 그동안 한반도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으로 손꼽혔다. 해발 100m의 현무암 암반지대인 평야지대에 뿌리를 내린 상록활엽수림 70만 평에는 전국 상록수 65종 중 31종이 출현한다. 또 선흘곶 곳곳에 습지가 풍부해 환경부 보호종인 맹꽁이, 물장군, 순채, 물부추가 서식한다. 그 외에 장수풍뎅이, 제주특산종 비바리뱀, 백서향, 백량금, 새우난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의 지대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제주고사리삼의 최대군락지도 바로 선흘곶에 있다. 특히 묘산봉관광지구 내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조류는 선흘곶에서 30종 이상이 발견됐다. 그중 희귀조류는 천연기념물인 323호인 매를 비롯해 새매(천연기념물 323호), 삼광조(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323호), 독수리(천연기념물 243호),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등이다. 곳곳에 형성된 습지에는 흰뺨검둥오리, 쇠백로, 황로 등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올 봄 선흘곶은 묘산봉관광지구개발계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140만 평에 육박하는 사업부지에 36홀 골프장(60만 평)과 850실 이상의 숙박시설이 들어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환경연구센터·곶자왈사람들 등 제주도내 환경단체는 “현 사업계획은 동백동산으로부터 이어지는 한반도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의 생태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Tip 선흘곶 가는 길

제주시 방향에서 16번 도로를 타고 가다 선흘1리에서 비자림으로 빠지는 36번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좌우로 울창한 숲이 나타난다.

네덜란드 택셀섬 제방을 허물고 갯벌을 복원하다

프리슬란트 북서부에 위치한 바덴군도(Wadden lslands)는 택셀(Taxel)부터 스키모니쿠그(Schiermonnikoog)까지 활모양을 이룬 네덜란드 북부의 5개 섬을 말한다. 이 섬들은 새들의 주요 번식지이며 사람들이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쉴 수 있는 휴양지다. 그중 택셀섬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섬이다. 섬 안에는 3군데의 자연보호구역이 있으며 섬의 일부지역은 운전이 금지돼 관광을 할 때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야 한다. 바덴 해는 아주 얕아 썰물 때는 걸어서 건널 수도 있으나 겨울에는 갯벌을 건너는 것이 금지돼 있다.

택셀섬 부두에 내리면 수백 대의 자전거를 보유한 자전거 대여소가 관광객을 맞는다. 네덜란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발브레이크 자전거(페달을 뒤로 하면 브레이크가 잡히는 구조)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손브레이크 자전거도 있다. 장애인이나 어린이 등을 옆에 태우고 갈 수 있는 2인용 자전거도 있다. 갈매기들이 조갯살만 먹고 껍데기 조각은 여기저기 버려둔 탓에 자전거 바퀴가 상할 수 있어 자전거 기행은 섬 안쪽을 도는 것부터 시작한다.

택셀섬 갯벌에는 망원경을 들고 철새를 살피는 갯벌 관리인이 상주한다. 갯벌 생물이나 철새 보호가 중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 사이로 일광욕을 하는 바다표범도 볼 수 있다.

국토의 3분의 1이 바다수면보다 낮아 방조제를 쌓아 농토로 이용하던 네덜란드는 이제 갯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적으로 이를 보호하기 위해 방조제를 허물어 간척지를 습지로 복구하는 사업을 한다. 초지로 이용하던 곳을 습지로 되돌린 지역만 해도 20여 곳에 이른다.

이와 같은 네덜란드의 정책은, 지난 3월 16일 새만금간척사업을 계속 진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과 함께 방조제 끝막이 공사에 들어간 새만금과 대비된다. 국내 환경단체들은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고 바닷물 유통이 조절되면 다양한 생물이 살던 새만금 갯벌이 줄어들어 매년 이곳을 찾아들던 철새들도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라며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호주 고래생태관광 고성장 효자상품 ‘고래를 모셔라’

호주는 고래생태관광으로 유명하다. 관광업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매년 15%의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보니 호주정부의 고래보호정책은 각별하다. 행여 고래가족이 피해를 입을까봐 시드니 앞바다를 통과하는 유조선들은 초비상 운행에 들어가고 해상경찰과 환경보호 단체 선박들은 고래가족이 시드니 앞바다를 빠져나갈 때까지 에스코트를 해줄 정도다.

고래관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큰 해역으로 나가 혹등고래(Humback Whale) 등을 감상하는 큰고래관광과 가까운 바다에서 즐기는 돌고래관광(Dolphin Watching)이 있다. 혹등고래는 회유성 동물로, 남극해에서 호주 인근의 해역으로 돌아와 새끼를 낳는 시기인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6개월간 관찰할 수 있다. 돌고래 관광은 연중 가능하지만 5월 한 달 간은 운영을 중단하고 배를 수리하는 기간으로 사용한다.

호주 동남부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은 고래생태관광수익이 1998년부터 매년 평균 37%의 급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돌고래는 물론 혹등고래 등을 보기 위해 큰고래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은 아침 10시부터 배로 모여든다. 배에는 선장뿐 아니라 진행요원이 타고 있어 고래관광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들려준다.

배가 바다를 가로질러 가면서 돌고래도 만나고 혹등고래도 만나게 된다.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내는 혹등고래는 수면 위로 숨을 내쉬고 물 속으로 들어가 잠수하면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 위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뷰티풀’을 연발한다. 일단 혹등고래가 포착되면 배는 1시간여에 걸쳐 6~7번 수면 위로 올라오는 혹등고래를 관찰하게 된다. 관광상품으로 고래를 내세우지만 호주는 고래관광배들이 행여 고래들의 생활을 지나치게 방해하거나 고래를 다치게 할까봐 까다로운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배는 고래로부터 300m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가까이 붙어 지날 경우, 낮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관찰하되 100m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만약 새끼고래가 보이면 200m 이내 접근도 허용하지 않는다. 또 수영하는 사람의 경우 30m가 제한거리이며 항공기를 이용한 관광일 경우 접근제한거리는 경비행기 300m, 헬기 400m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진화론’완성된 태초의 섬

갈라파고스는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완성했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1835년 찰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항해하던 중 이곳을 방문, 생태계를 관찰하고 진화론의 기본발상을 완성했다. 1934년 에콰도르 정부는 이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1964년에는 산타크루즈섬에 다윈연구소(Darwin Research Station)가 세워졌다. 갈라파고스는 스페인어로 ‘거북’이다.

갈라파고스는 남미 대륙 에콰도르에서 1000㎞ 떨어진 동태평양 상에 솟아있는 화산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13개의 큰 섬과 142개의 작은 섬으로 형성된 이 군도는 약 5만㎢의 해역에 걸쳐 있다. 이 중 6개의 화산으로 이루어진 가장 큰 섬인 이사벨라는 제주도의 2.5배 크기다. 이곳은 희귀 동식물들이 살아 숨쉬는 세계 자연유산보호구역이다. 한때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태초의 섬으로도 불렸다.

갈라파고스의 바닷가 산책로와 백사장에는 바다사자들이 일광욕이라도 하듯 누워있고 사람이 다가가도 움직이지 않는다. 바다 위에서는 새들이 날고 있다. 또 몸무게 200㎏이 넘는 코끼리거북, 바다에 살면서 낮에는 햇볕으로 몸을 덮이는 바다이구아나, 가시배선인장을 먹는 육지이구아나, 열대산 펭귄인 갈라파고스펭귄 등 다양한 희귀 동물들이 이곳 갈라파고스에서 서식하고 있다.


특히 코끼리거북 관광은 필수다. 거북은 바다에 산다는 상식을 깬 이 커다란 거북은 육지에서 사는데 큰 거북의 경우 몸무게가 250㎏이 넘는다. 코끼리거북은 20세기 초 무분별한 포획으로 한때 멸종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1934년 갈라파고스 제도가 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지금은 그 개체수가 많이 증가했다.

각각의 섬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다르다. 갈라파고스 제도에 있는 섬 중 하나인 로보스섬이 바다사자와 이구아나의 천국이라면 잠자는 사자섬은 스쿠버이다버들의 천국이다. 또 부르호섬의 백사장은 결이 무척 고와 관광객들은 신발을 아예 배에 두고 맨발로 걸어 다닌다.

갈라파고스는 1978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와 함께 주민 숫자도 크게 늘면서 생태계 파괴가 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갈라파고스 주민은 50년 전 2000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만7000명까지 증가한 상태다.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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