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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리리의 영국 교육통신

영국통신6 - 영국가정 생일잔치

수수리리 | 2010.12.13 20:36 | 조회 2792 | 공감 0 | 비공감 0

영국가정 생일잔치

 

지난 여름방학 전에는 큰 애가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큰 애가 초대받은 집은 꽤 사는 가정같았다.

넓은 앞뒷뜰과 큰 단독주택.

엄마, 아빠도 여유롭고 행색이 반듯하고 옷도 잘 입고 있었다.

아이들을 7인승 가족차에 태우고 멀리 대형 놀이동산으로 하루종일 놀리고는 데려다 주었다.

우리식으로 하면 서울에서 용인 에버랜드에 생일잔치를 하러 간 꼴.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생일잔치를 하는 가정도 있는가?

 

수원 우리 동네보면 롯데리아에서 하곤 하던데.

아무튼 우리 세 아이들이 모두 생일초대를 번갈아 가며 받아서 나는 아이들 데려다주고 찾아오느라 영국가정의 생일잔치를 잠시 볼 기회가 있었다.

 

 몇 달 전 첫 아이에 이어

얼마 전에는 셋째아이 같은 반 애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다녀왔고

 

오늘은 둘째 아이 초대받은 생일잔치에 다녀왔다.

 

지난 번에는 코벤트리 시내 변두리 동네였지만

마을 회관에서 조용하게 해서 분위기가 좋았다.

단, 마술사를 들여서 이벤트로 해서 서구적이다 느꼈지만,

동네가 한적하니 마을회관 풀밭도 넓고 아주 좋았다.

나도 이런 마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까.

 

하긴 여기서 태어나 오랫동안 자라며

워릭대가 건설되고 개교하는 것까지 목격한 어느 학부모 말로는

본디 그 동네는 코벤트리 공항 앞이어서 시끄러웠던 곳 이란다.

잠시 공항이 폐쇄되었는데 내년부터 문을 열면 또 다시 시끄러워 질거란다.

서울 김포나 대구 불로동처럼 말이다.

 

오늘 생일 잔치는 우리 동네에서 했는데,

아주 예상밖이었다.

술집에 딸린 나이트 무대에서 하더라.

 

영국 동네의 특징이 동네 선술집이 아닌가 싶은데...

우리 동네 반경 500m 안에 Pub이 여섯 군데 되는 거 같다.

 

생일잔치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했는데

음식은 식사가 아닌 간식이라 할 수 있는 빵, 과자, 음료수가 전부였다.

지난 번 생일잔치도 그랬다.

내 지도교수집 생일잔치에도 초대받아 간 적도 있었는데

음식은 손님이 가져온 파스타가 가장 푸짐했으니

내가 통닭을 사갔는데 다들 놀라서 ...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였다.

 

다시 오늘 잔치 얘기로 돌아와서,

나이트에 색조명 돌려놓고

락음악 틀어놓고

그 비트가 정말 나이트의 쿵쿵거리는 소음.

 

나는 소음에 대단히 민감하여

앉아 기다리는데 힘이 들었다.

 

우리나라같으면 손님이라고

자기들 친한 사람들에게 소개도 하고

이것저것 물어볼텐데

전혀 말도 건네지 않고

자기들 친한 사람들끼리만

맥주 마시며 웃고 떠들며 놀더라.

 

나는 그냥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음악에 맞춰 가볍게 몸 좀 흔들며 앉아있었다.

 

술집 주인같은 할아버지가 DJ도 하더군.

역시 생일잔치 대미의 장식은 생일축하노래부르고 촛불 끄는 거.

 

영국의 평범한 서민들의 평소 문화를 보고 왔다.

 

우리나라도 하긴 돌잔치다 하면서 이벤트사 부르거나 부페 빌리면

그 비슷한 분위기가 있긴하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이벤트를 진행해도

꼭 격식을 갖춰서 무슨 공공행사 진행하듯 하는데

여긴 그런 것은 없었다.

그냥 아이들은 나이트 홀 이 구석 저 구석 맘대로 뛰어놀며 장난치고

어른들은 삼삼오오 맥주마시며

아이들과 춤추며 놀다가 다시 어른들끼리 술마시거나.

 

앉아 기다리며

순간 어릴 적 보았던 미국 옛날 드라마가 떠올랐다.

월튼네 사람들이나 초원의 집에서 보았던

마을 잔치.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포크댄스를 추는 장면말이다.

그런 문화가 이젠 남아 있지 않나보다.

 

혹시 모르지 귀족들 잔치에는 그런 댄스시간이 따로 있을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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