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책상 위 컴앞입니다.

지난주까지 학교 근무에다 뭐다 해서 많이 바쁘다 일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김해공항까지 고개를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로 머리를 기대기만 하면 잠자기 시작했던 Green.

김해공항까지 픽업하러 와 주셨던 바다샘.

전날 준비물 꼼꼼이 챙겨주셨던 미르샘.

많은 설레임으로 오랫만에 찾은 경주에 교컴 가족들의 만나뵙게 되면서 은토샘, 주주샘, 별샘, 연재샘, 바람샘, 하데스샘, 무적96샘, 캡틴샘, 잠잠이샘, 윤슬샘(그리고 단짝), 별이빛나는밤샘, 민들레23(같은 학교 근무하신 박영미샘),다리미샘, 노유정샘, 호박꽃당신샘, 수미산샘, 필그림,눈꽃아이샘,꿈꾸는섬샘, 김태은샘, 닥나무샘, 스키마샘,석기시대샘, 성욱샘, 두메부추샘(아드님 허민샘) 등등(닉네임을 기억하려 애쓰면서도 다 떠올리지 못해 적지 못했다면 많이 죄송함을 느끼며)들의 스토리를 들어보면서 역시 교컴은 내가 그간 교사로서 성장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였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독 올해는 내가 선택한 학교 일이긴 했지만 그랬기에 더욱 책임감이 많이 무거웠는데 가족들을 만나니 그 무거움이 한순간에 내려 가더라구요.

지역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통하는 바가 있었기에 그렇게 무더운 날씨임에도 경주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게 한 우리 교컴 가족들.

만나서 반가웠고 정말 정말 행복했습니다.

경주 문화 유적 답사를 할 때 땀은 삐질삐질 흘러 내려도 웃으면서 서로 찍기와 찍히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우리들.

아마 잊지 못할 거에요.

제가 싱글로서 마지막 참여였지만 결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참석해 보려 노력할 거에요.

1년에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인데, 안 가면 또 제가 어디서 이런 에너지를 얻겠어요.

제 에너지의 근간은 교컴에서 나오거든요.

모두들 건강하시구요,

얼른 사진들 올려주시고 그리고 또 보면서 에너지 많이 얻어요.

다음을 기약하면서..

사실 지금도 많이 보고싶긴 하지만..

참, 제주는 이제 무더운 바람이 약해졌어요.

언제 한번 더 제주에서 교컴수련회 다시 합시다.

얼른 그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 Green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