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수련회 후로 일주일이 벌써 흘렀네요. 

후기라 하기엔 거창하지만, 수련회의 여운이 잔잔하게 가시질 않아 짧게나마 후기 남깁니다. 

교컴을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한국에 들어온 지도 며칠되지 않아 아직 한참 현실(?)적응 중이(었)지만,

제가 사는 광주에서 수련회가 열린다 하고, 강의 일정표를 보니 강의도 좋을 것 같고, 책도 주신다 하여,

아는 분 하나 없었지만 조심스레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좋다던(!) 친교 시간에는 비록 참석하지 못했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알찬 강의와 선생님들의 열려 있으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에, 

가기를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함영기 샘의 강의에서는 좋은 영감을 주는 글, 말에서 얻을 수 있는 그 (머리가 뜨거워지는) 열기를 역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법론에 매몰되지 않고 사유하고 소통하는 것, 실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장에서 좌절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말일 것 같습니다. 

이제껏 비슷한 취지로 다른 모임들을 해 왔지만, 17년을 이어온 교컴에 대해서는 그저 놀라우면서도 궁금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더 알아가고 더 함께 나눌 시간들이 많겠지요?

종종 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