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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수련회
광주 수련회 후기
나태주의 풀꽃이라는 시를 참 좋아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평소 이 시를 마음에 떠올리며 아이들을 대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에서 이 마음으로 선생님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수련회에 오신 선생님들...
자세히 보아서 그 마음이 보였고
오래 보아서(1박2일은 짧은 시간이지만..) 사랑스러웠습니다.
강의를 감동적으로 들으시는 모습들
쉬는 시간에 상기된 얼굴로 돌아서시는 모습들
친교의 시간에 가슴에 담긴 말의 반도 못풀어냈지만 반짝이는 모습들
둘째날 현장체험에서 살짝 뒤돌며 눈물짓던 모습들
문득 우리가 아이들을 그렇게 자세히 보듯이
우리 서로를 그렇게 자세히 보지는 못해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강의도 하나같이 너무 좋았고
배운 점도 많았고
생각하게 된 점도 많았지만
이번 수련회에서 제 가슴 속에 남는 가장 중요한 화두는
우리 선생님들도 어여쁘고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해 주신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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