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는 교사에서 치유하는 교사로]

교컴겨울수련회에 다녀왔다. 보충 시간표가 조정이 안 되어 수련회를 거의 포기했었는데, 늦게라도 참석한 것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월의 목표 중 하나였던 마음 따듯해지기.

교컴 수련회 덕분에 마음이 많이 따듯해졌다. 함께 공감하고 아픔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음을 다시 확인하며 돌아왔다.

우리는 많이 아프다. 학생도 아프고 교사도 아프다. 서로를 아프게 한다. 서로 상처를 주고 받으며 때론 그 사실조차 모른 척하게 마련이다. '나는 상처받았어요!'라고 말하며, '내가 준 상처도 많은 걸요!'라며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교사들을 보며,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교사격려계를 만들어라!

교사는 미래를 건설하고 약속하는 집단이라는 말.

우리 교사 집단이 매우 건강했으면 좋겠다.

나 역시 아프지 않은 건강한 교사가 되고 싶다. 서로를 격려하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교사 모임을 갖고 싶다. 치유하는 교사로 거듭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