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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나의 교육과정 재개념화를 기대하며

또바기방쌤~ | 2013.09.17 11:57 | 조회 4111 | 공감 1 | 비공감 0

글을 읽으며 교사로서 교육과정이라는 말을 1년이면 몇 번이나 할까 생각해 보았다. 수없이 말하지만 그 의미를 탐구해보지 못했던 단어를 모으는 마음 속 나만의 사전에 등재되었다. 나에게 교육과정은 교수요목시기의 내용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의미였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순하고 말 잘 듣는 여자 아이였던 sk는 자라서 ‘긍정적이고 협조적인’ 여교사가 되었기에, 나에게 이 교육과정의 재개념화 이론들은 낯설고 조금은 어렵지만 흥미롭기도 했다.

 

파이나의 실존적 재개념화 이론은 간단한 소개를 읽는 동안 스님의 수도 장면이 떠오르면서 그처럼 끊임없는 성찰과 탐구를 통한 철학적 성장의 교육과정으로 이해했다.

애플의 이론은 현실의 장면과 많이 오버랩 되어 짧은 개념 설명에도 강한 느낌을 주었다. ‘편파적이고 부분적인 것이 마치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것으로 포장’되는 현실은 교육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나, 교육은 ‘아니 그럴 것이라’고 믿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기에 더욱 비판적 탐구의 눈이 필요하겠구나 싶다.

아이즈너의 이론은 행동적 목표를 거세게 비판하면서 그에 더해 문제해결 목표와 표현적 결과를 추가하여 ‘개인의 참 발달’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았는데, 이를 읽자니 그간 공개수업용 지도안을 작성할 때 수업목표 진술로 지적받았던 일들이 떠오른다. ‘개인의 참 발달’에 집중이라.... 동의하면서도 어렵겠구나 싶다.

 

이런 교육과정 재개념화 이론들은 ‘개발, 편성, 시행, 평가’와 같이 절차적이고 기술적 합리성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극복하고 ‘이해’와 ‘해석’이라는 질적 개념을 도입하고자 했다. 교대를 다니는 동안 그리고 교사로서 수많은 공개수업을 하는 동안 너무나도 당연시 했던 학습목표 진술, 객관식 시험을 비롯하여 교육계 전반에 걸쳐 뿌리깊게 자리잡은 선발적 교육관의 오랜 배경과 흐름을 이번 자료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또 최근의 우리 교육을 둘러싼 여러 시도들이 이런 교육과정 재개념화 이론들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어 유익했다. 함영기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교육과정학의 이해’를 읽어보고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또 이 자료를 통해 듀이의 경험주의가 함의하고 있는 것이 단순한 ‘아동의 경험’이 아니라 논리적 차원의 교과와 심리적 차원의 경험이 맥락적으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음을 알게되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교육과정 재개념화 이론가들의 주장은 그간 논리적 차원에서 공고히 구축된 교육과정에 어떤 관점에서 ‘아동의 경험’을 통일시킬 것인지에 관한 논의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혁신교육에서 시도하는 다양한 노력들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 굳이 앞서 언급된 재개념화 이론들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자신을 깊이 성찰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비판적으로 탐구하고 그런 경험들을 종합하여 개인의 참 발달에 이르는 인간을 기르고자 하는 시도라 해야할까?

사소한 걱정은 최근 교사의 존재를 촉진자, 조력자, 협조자, 인도자로 보는 관점이기는 하나 결코 교사의 역할이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 듀이가 ‘아이들이 어떤 일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아무 의미도 없는 활동을 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죄악에 가깝다’고 지적했다는데 교사가 자신의 교육철학을 단단히 세우고 그 자신의 참 발달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채 교육에 임하면 여전히 어디로부터든 공격을 받고 무너지지 않을까. 이 글을 쓰기 위해 궁리궁리 하다보니 홍우리안 교수님들의 글이 생각나는 것은 그 때문이었나보다.

 

덧.

괜한 사족이지만 나는 최근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에 큰 기대를 갖지는 않는 편이다. 우선은 내가 그 쪽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잘 모르기 때문인 것도 있다. 또 하나는 우리집 건너편에 있는 ‘서정초등학교’를 둘러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이 보이는 교육과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는 시각들 때문이다. 길 건너 마을의 전셋값 상승이나 ‘공교육 안의 사립학교 분위기’를 기대하거나 ‘준 대안학교’즘으로 생각하며 무작정 전입하는 학부모들은 그렇다 치고, 내가 서정마을에 산다고 하면 왜 우리 아이를 서정초에 보내지 않는지 묻는 선생님들의 태도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그건 학구위반이다.) 이렇게 묻는 교사는 주로 초등학령기 자녀를 둔 여교사들인 경우가 많기는 하다. 어차피 초등은 여교사 비중이 절대적이긴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교실에서 사소한 혁신을 통해 개선하고 노력하는 것은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의 아이는 혁신학교에 보내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엿볼 때면 그들은 여타의 학부모들처럼 언론이나 입소문 등으로 미화된 혁신학교에 대한 환상같은 것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열린교육이 성장세를 타던 1996년 발령을 받아 1박 2일의 워크샵에도 참석해보기도 하고 그 열풍과 쇠락을 보았던 터라 교육청에서 ‘혁신학교’라고 지정해서 운영하게 하고 지원하는 것에도 그다지 긍정적인 시각이 생기지는 않는다. ‘혁신학교’보다는 ‘혁신학급’의 시도를 더 지지하고 응원해줬으면 싶다. 그게 또 관리자들의 역량에 따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말이다.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학습동기가 중요하듯이 교사들에게도 교육청 지정이나, 학교단위의 움직임보다 교사 자신의 성장동기가 더욱 중요하고 가장 확실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상은 경기도 혁신학교와 관련한 세부 정책이나 혁신학교의 구체적인 노력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갖고 있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아! 7쪽에 탈자 하나 있습니다.

아래에서 10째줄 '교육과정학의 이해(2007)'로 쓰실 것을 '학'자가 하나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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