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자들은 무엇이 되었든 문제의 주제에 관한 싸움이 벌어지는 전선이고, 다른 하나는 애초에 말할 권리, 생각할 권리, 사실과 진실을 안다고 인정받을 권리, 가치를 지닐 권리, 인간이 될 권리를 얻기 위해서 싸우는 전선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 난 권리를 얻기 위해 싸우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싸운다’라는 표현이 ‘전선’이라는 단어가 불편한건 아닐까?

이 불편함은 그동안 내가 받은 교육, 무의식, 통념, 이 사회의 분위기로 인하여 나도 모르게 내제되어 온 생각들 때문은 아닌가?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문제의식조차 없이, 이상하다고 의심도 하지 않고 생활한 것은 아니었나?

실제적인 변화는 마음과 정신의 변화에 뒤따르는 법,

지금의 작은 실제 변화는 낯설고 불편한 이들의 마음과 정신의 변화를 조금씩 가져다 줄 것을 믿는다!

사실들의 나열이 읽는 동안에는 불편하고, 별로였는데 현실 속의 부당한 폭력이 계속 언급되면서 불편한 소식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나의 내면에 깨어있으라는 환기를 시키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