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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상상공부모임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 모습이 사치가 되는 역설..

동글이샘 | 2016.08.27 19:12 | 조회 1559 | 공감 0 | 비공감 0

미래교육상상공부모임이 생기고 책읽기가 시작될 무렵에 나라밖에 있었던지라 책읽기의 시작이 늦었다. 무더위 속에 몽롱한 정신으로 책을 주문했는데 며칠 뒤 책을 받아보니.. 이상한 거다. 제목은 제 4차 산업혁명이 맞는데, 저자가 일본인이었던가? 웬 삼성 이야기..? 다시 찾아보니 클라우스 슈밥을 봤어야 했는데 인터넷 서점 검색창 첫 번째로 뜬 책을 그냥 주문해 버린 거였다. 같은 제목으로 여러 책이 뜨는 걸 보면 4차 산업혁명이란 것이 뜨거운 이슈인 건 맞나 보다. 할 수 없이 책을 다시 주문했고, 느낌 나누기가 끝나갈 무렵에야 책 을 읽을 수 있었다. 거기에 개학까지 겹쳐 이렇게 기한을 넘겨 느낌 나누기를 올리게 되어 다른 분들게 죄송한 마음이다.

이 책의 메시지를 대강의 ‘느낌’으로 정리하자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의 변화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고 그래서 가히 제4차 산업혁명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나 부정하기보다는 그것들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 .. 는 것 같다.

경제학자이자 엔지니어로서 저자는 분명히 기술 우호적이며(책에서도 밝혔듯이) 이러한 변화가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또한 낙관적이다.

성향상 나는 급격한 변화를 좋아하지 않고 기술과도 그다지 친하지 않다. 얼리어답터는 아니고, 기술 변화에 대해 큰 거부감은 없는 수동적 사용자 정도일 듯하다. 그런 나도 변화의 속도가 최근 심상치 않다는 건 피부로 느낄 정도이니 저자가 4차 혁명이라고 할 만도 하겠다는 생각은 든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기본 태도는 소위 4차 산업혁명의 리더 위치에 있거나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을 향해 있다는 느낌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3차 산업혁명이 진행되지 않은 나라들도 많고 인터넷에 접근이 안 되는 사람들도 전 세게 인구의 60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저마다의 위치와 속도가 다르지만 4차 산업혁명이 기반하고 있는 인터넷과 네트위크, 진행 속도와 범위로 보건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변화의 속도를 기존의 조직과 제도로는 따라가기가 버겁고, 이는 불확실성을 높여 정부를 비롯해 여러 기업과 기관에도 큰 도전이 될 거라는 전망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필요한 것을 저자는 파괴적 혁신이라 부르는데, 불확실성이 크다고 해서 거기에 압도당하기만 하는 것을 가장 경계하라고 말한다.

주로 경제, 기업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교육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거의 없지만, 국가에 필요한 인재상을 길러내고자 하는 공교육의 방향에도 영향을 주리라는 것은 자명하고, 이런 흐름이 OECD에서 제시하는 핵심역량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역량들은 각 나라의 교육과정에도 (압박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핀란드에도. 고용안정성이 거의 사라지고 모든 이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는 시대,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의 변화.. 이런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빠른 기술 변화 속에서 모두가 합의하고 논의해야 할 것은 가치와 윤리에 대한 기준과 합의, 협력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아이러니하다. OECD의 핵심역량 중에서도 강조되는 것 역시 협력이다. 너무 당연한 어찌 보면 뻔하기도 한 말이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 윤리, 권리, 의무 등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이 중요해지는 듯하다. 공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과 목적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거칠게 예측해 본다.

저자는 압도당하지 말라 했건만 커지는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불안감은 어쩔 수 없다. 마침 오늘자 경향신문 기획기사로 인공지능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인공지능’ 제어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대재앙이 될 1% 불확실성‘에 대비하라’ 복잡한 인프라 구조를 가진 시스템일수록 ‘정상적으로’ 간혹 대재앙이 일어나는데 이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인공지능에게 죽음을 인지시키고 사멸하는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저자가 인용한 여행작가 피코 아이어의 말, 가속화의 시대에서는 느리게 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고 집중하는 것만큰 사치스러운 일이 없다는 말이 사실 가장 인상깊었다. 인간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위한 과학기술의 ‘진보’가 아닌가, 그런데 이전 시대에는 일상적으로 당연하던 것들이 오히려 사치가 된다니, 얼마나 역설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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