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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사진은 종교와 같다.

잠잠이 | 2016.05.02 18:37 | 조회 1904 | 공감 1 | 비공감 0

이홍식

 사진은 종교와 같다.


포스트 모던 이후, 일상에서 철학적 사유 기반을 상실한 일상의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의 종교의 필요성을 갖지못했다. 다만, 인간이 타고난 깊은 고독을 잊기 위해 그들은 모였고, 절로 교회로 모여들었다. 비슷한 욕구와 좌절의 경험을 한 보따리씩 들고 적당한 입장료를 챙겨서 신앙과 초월의 간절한 바램을 표정지으며 몰려들었다. 그들의 주머니에는 부적같은 한 장의 사진이 들어있다.

 

사진은 현상한다.

일본인이 사진(寫眞)이라고 명명한 photography빛이 그림을 그린다라는 의미인데, 창세기의 첫 소절이 연상된다. 빛이 있어야 세상의 모든 것은 존재한다. 존재라는 것은 인간사에서 현상이다. 빛이 있어야 모든 존재는 그 모습을 드러낸다. , 현상된다. 실체의 원형과 관계없이 빛에 의해서 그 존재는 다른 형상으로 현상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안다. 사진이란 참을 베낀다. 진실을 복사한다. 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어의가 적절하지는 않지만. 사진이 만들거나 창조하는 과정이 아닌 복사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신의 형상을 닮는다. 또는 모방한다와 유사한 의미를 내포한다. 신의 세계를 인간이 창조할 수는 없을 터이니 베낀다...

 

많은 사람이 카메라로 눈앞의 풍경과 사물을 훔치고 베끼고 있다.

이 시대에는 인간이 행복을 얻으려는 과정에서 내 것 아닌 것을 내것화 하려는 소유욕이 과하게 퍼져있다.

소유하려는 게 아니다. 그것은 소유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자기 과시와 자기 힘의 실현이 드러나는 것이고 일종의 권력의 행사에 있다. 그러나 풍경과 꽃의 아름다움은 포장되는 물건이 아니기에 얇은 종이에 찍힌 사진으로 그것을 대신하려고 한다. 일종의 복제품이다. 아름다움을 소유하려는 심리가 만들어내는 소비의 과정이다. 이 소비는 증폭되고 재생산된다. 충족되지 않는다. 어디선가 본 듯한 사진이 여기저기 뿌려진다. 인터넷 사진 게시판의 사진들은 플라스틱 이미지. 그것은 인쇄되듯 또 어디선가 복제품처럼 등장한다. 성형 수술한 얼굴이 어떤 패턴을 보이듯 표백된 이미지들이 나름의 근거를 깔고 부유한다.

 

사진은 언어다.

A4 한 페이지의 글보다 더한 내용이 한 장의 사진에 숨는다. 숨어있는 이 비밀은 나름의 열쇄를 가져야 풀수 있다. 거리의 풍경을 언제나 그렇듯 스쳐지나가는 이미지로 여기는 사람들에겐 더욱 그렇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진이 말하고 있는 것이 색깔과 형태에 불과하다. 그림도 읽어내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그림의 내용과 의미를 해석하고, 사진의 말을 읽어내는 것이 간단하지 않기에 사진을 찍는 일은 쌓여가는 세월의 흔적만큼 성장하지 않는다. 주름은 깊어가도 사진의 질은 늘 그 자리에 서있다. 입의 말이 오가는 술자리의 대화는 늘 사용하는 언어와 유사한 패턴의 뉘앙스 반복되는 몸짓이 도구가 된다. 그들은 한 뜻으로 묶여있기를 원하기에 가능하면 좋은 의미로 상대의 말을 이해한다.

일정한 공간과 시간대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그에 맞는 패턴과 습성과 공유되는 언어가 있게 마련이다. 입에서 나온 말은 그 즉시 소멸된다. 그리고 추상화된다. 그것은 의미만 남아 듣는 이의 기억에 들어가 고정된다. 화자의 진실은 사라진다. 이 인스턴트와 같은 말들에서 의미의 소멸은 확인과정으로 끝을 맺는다. 상대가 나에게 던진 의미의 확인일 뿐이다. 종이에 남겨지는 글이나 그림 그리고 사진은 휴지통에 버려지기 전까지, 변하지 않고 견고하게 자신을 유지한다. 변하는 것은 이 사진을 보는 이의 심리의 변화다.

사진은 기록된 텍스트이고, 의미가 함축된 이미지 언어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무게의 카메라와 긴 렌즈를 끼고 강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컴컴한 새벽에 긴 렌즈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어두워서 오래 찍어야 하니, 감도를 최대로 올리거나. 삼각대를 써야 하고, 조리개는 개방해야 한다. 흔들리는 것에 온 신경을 써야한다. 멀리 있는 풍경을 잡아내겠다는 욕심의 대가는 왠지 처절해 보인다. 인간의 욕심은 감각을 흐리게 한다. 풍경과 사물의 형상은 소유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이미지와 느낌을 감동으로 담아 기억할 뿐이다. 눈앞의 풍경이 그에게 감동이 되지 못하면 그 사진은 버려진다. 촬영된 사진에서 보지 못한 것들이 보인다면, 그는 무엇을 보고 찍었을까. 누가 그 사진을 찍은 것일까. 카메라를 들이대기 전에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아 낼 수 없다면, 사진기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비싼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 그만한 사진을 찍어내는 것이다. 사진을 찍는 일에 기술이란 별게 아니다. 기술은 무엇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수단, 방법일 뿐이다. 무엇을 어떻게 하기 위한 방법일 터이니.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 의미 찾기에 필요한 기술은 자연스레 습득된다. 사진에 무엇을 담으려하는 과정이 먼저이다.

 

예술은 누구든지 감상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술의 창조자는 선험적인 재능이 요구된다. 그렇지만, 고단한 수련과 자신과의 질긴 전쟁을 치러야한다. 그 전쟁은 주관과 객관의 서로 넘을 수 없는 벽을 허물고 또 쌓아가는 과정이다.

 

인간에게 절대란 없다. 오직 흐르는 시간과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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