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포토갤러리
나무와 사람 그리고 숲.
나무는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
나무는 그래서 숲이 된다.
숲은 소리를 낸다.
숨소리 같은 그 소리는 숲이다.
그 숲 아래에서 사람이 산다.
그리고 쉰다.
사진은 가끔 종교와 같이 취급된다.
무엇이든 복제할 수 있다는 사진에는 소유할 수 있는 껍질이 들어있다.
이 껍질이 누구에게 환영을 제공하고 그 환상은 마치 종교와 같다.
반론을 거부하는 그들의 신은 우리에게 자유를 생각할 여지를 거둬갔다.
우리 시대에는 종교다운 것이 없다.
어둠을 비추는 것은 빨간 십자가 뿐 그곳에 우리의 신은 없어 보인다.
밤하늘을 지배하는 그 적색의 십자가와 휴일을 소음으로 칠해버린 그 종교는
우리의 정치와 달라 보이지 않는다.
모여든 사람도 그들에게 외치는 이도, 반성하지 않는다.
종교는 마약이 아니다.
상호 소통할 수 없다면, 일방통행으로는 사회는 건강할 수 없다.
우리의 사회는 병든 군대처럼 응급실 상황을 대변한다.
안중근을 모른다는 어느 가수의 역사 인식은
그것을 가르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다.
독재는 상호소통을 거부한다.
거절된 나의 말은 씨를 내리지 못하고
썩어가는 일방통행의 그 길은 돌아오지 못한다.
사람은 숲에 산다.
그래야 한다.
숲이 건강하면, 사람은 세상이 된다.
나무 하나가 큰 숲의 시작이듯
나 하나가 그 하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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