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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江)
강(江)
너를 본다고 하고 나는
언제나 나를 보고 있었다. 너는
섭리대로 바다로 바다로 흘러갔지만
우리는 그저
이곳에서 저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그날도
너를 보내고 나는
가끔 너를 떠올려보고 있었다.
결국 말하진 않았지만 너의
야윈 등 보고야 말았다
참으로 참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또
그리 못 견딜 일도 아니었다.
그날도
너와 헤어지고 나는
멈칫멈칫 다가오는 봄을 만났다.
멀리서 수군대며 오기에 더욱 수상한 봄을
어이 여기야 불러야 했다. 내가
부르지 않아도 뭐 누가
부를텐데 스스로를
달랬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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