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걱정이 일이다. 성적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어디서 맞고 다니지는 않을까,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성적일 것 같지만, 실제 조사결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2000년 11월 서울 초·중·고교생 학부모 43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들은 ‘자녀의 학교생활에서 가장 걱정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 교우관계(초 40%, 중 31%, 고 16%)를 첫손가락으로 꼽았다.

한겨레 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