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공통
[경제교육] 가정 경제교육만으론 부족
옛날 경제교육은 부모의 삶이 곧 교과서였다. 농경시대에서는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어깨 너머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눈으로 익혔던 것이 전부다. 그때는 웃어른의 말씀이나 경험이 중요했고, 일방적인 내용이었지만 절대적이었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직종과 직업이 세분화·전문화되면서 부모의 삶이나 경험을 보고 이 모든 것을 익힐 수 없다. 오히려 부모에게서 배우는 것보다 학교나 사회 선·후배, 직장 상사·동료에게 배우는 것이 많다. 미래는 어떻게 될까. 꾸준한 기술의 발전, 사회의 복잡·다원화 등으로 예측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부모의 교육역할 또는 의존성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교육환경은 중학생부터 이미 대입 수능체제에 편입된 지 오래다. 수능시험이 요구하지 않는 것을 집이나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을까.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는 교육여건이다. 미국 학생들은 부모로부터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스스로 땀 흘려 돈을 벌어 그 돈으로 용돈을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어린이는 땀 흘려 일해야 한다는 환경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은 용돈이란 엄마, 아빠 주머니에서 샘 솟듯이 솟아나는 줄 안다. 부모를 상대로 갖은 애교나 향상된 성적 등을 이용하면 용돈이 생기는 줄 아는 아이가 상당수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부모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가르치면 된다는 확신을 해서는 안된다. 한국 가정에서도 가능성은 있다. 부모는 직장 또는 직업을 통해 자녀에게 소득과 소비활동을 보여준다. 이는 자녀에게 경제적 지식과 체험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계기가 된다. 문제는 아이를 참여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못하다는 것이다. 혹시 부모가 경제교육을 잘못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도 한몫하고 있다. 집에서 이루어지는 경제교육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경제교육은 부모들이 직접 아이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부모가 배우려는 자세로 먼저 나선다면 자녀는 자연스럽게 눈으로 보면서 배우게 될 것이다. 모르는 것을 찾아 발견하고 여러 방법을 강구하는 부모의 모습은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경제교육 모델이다. 한국의 경제교육은 가정과 학교, 전문교육기관 등이 함께 고민해야 성공할 수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수행하지 못하는 부분은 경제교육 핵심의 하나인 창업가·기업가정신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농협 주최 ‘어린이경제체험캠프’ 등과 같은 전문교육 프로그램에 자녀를 참여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제교육은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 훌륭한 경제체험의 장(場)이 되기 때문이다. 〈최학용 어린이경제캠프 운영위원〉 2005.8.1 (월) 15:56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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