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아는 것도 없고, 그냥저냥 물어가며, 자료도 찾아가며 시작한 텃밭에서 드디어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어요...

 

학교에 흙이 없어서 흙을 구하느라 힘들었네요...

그래서 아주 작은 텃밭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 테니스장 한켠에 흙을 날라다 놓고 팬스를 둘러 텃밭을 만들었어요.

거름을 세푸대 넣어 마구마구 삽질해서 만든 땅이예요.

귀여운 모종들을 심기 시작했어요.

 

2. 도무지 제대로 자랄 것 같지 않은 모종들이네요..ㅜ.ㅜ

 

3. 그래도 열심히, 지지대도 묶어주고, 이뻐라 해주면서 정성을 기울이니...

 

4. 어느덧 상추는 어느덧 따먹을 만큼 자랐고, 호박잎들도 좀 있으면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라고 있어요.

5. 아이들이 고기를 싸 먹겠다고 서로 가지고 갑니다.

예쁘게 씻어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고...

6. 또 자라면 큰 잎만 조금씩 따가지고 옵니다.

7. 주말에 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자란 오늘의 모습이예요.

아직 가지에는 꽃 소식이 없지만

8. 고추에는 드디어 꽃이 피었습니다.

 

9. 강남콩도 열리고...


10. 방울 토마토에는 콩알만한 열매가 열렸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찾으실 수 있네요 ㅋㅋ)

11. 쓰러질라 서로 어깨동무 줄로 엮어주고

 

12. 옥수수도 한번 들여다봅니다...

 

아주 작은 텃밭이지만,

고추, 오이고추, 피망, 토마토, 가지, 감자, 옥수수, 오이, 호박, 강남콩, 깻잎, 수박, 각종 쌈채소들(상추, 적상추, 이태리상추, 치커리, 깻잎) 꽃으로는 봉숭아까지 심어져 있어요.

가정에서는 이정도만으로도 채소 걱정은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남콩, 호박, 오이는 넝굴을 타고 올라가라고 줄을 이어 주었네요. 넝쿨이 올라가면 아주 보기 좋을 것 같아요...

농사짓던 땅이 없어 흙부터 날라가며 만드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시작하니 어느덧 생명이 열리고

아이들도 재미가 나는지 점심시간에 텃밭 당번을 아주 잘 지키며 가꾸는 모습을 보니 아주 보람되네요...

 

무엇이든 시작이 반이라고 했었지요...

막막하던 농사일에 그 첫발을 내딛었어요...

 

2학기에는 밭을 세배로 넓혀서 제대로 농사를 지어 보려고 합니다.

도시에서는 흙을 구하는 것이 가장 어렵네요...

그래도 어케 해 봐야죠...

 

내년에는 환경동아리로, 퇴비 만들기, 천연비료, 천연농약 만들기 등을 함께 만들면서 가꾸어 볼까 싶습니다.

좋은 정보 있으신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