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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미국유학기

New York - 거대한 도시에 발을 들이다!!

최윤경 | 2003.02.03 08:26 | 조회 1233 | 공감 0 | 비공감 0
사진 1. 뉴욕 거리에서 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사진 2.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내려다본 뉴욕 시내와 허드슨 강

드뎌 뉴욕에 간다.
한껏 설레는 마음에 새벽까지 짐을 싸다가 늦게 일어나 버스시간에 촉박해서 사촌언니가 데려다 주는 차를 타고 그레이 하운드 스프링필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늦었다고 표를 내주는 흑인 언니가 야단이다. 내꺼는 아메리 패스라서 표를 끊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나... 결국 제 시간에 버스를 못 탔다. ㅡ.ㅜ
다행히 25분 뒤 또다른 버스가 왔다. 스케줄 표에는 없었는데... 급하게 타고 뉴욕으로 향해 갔다. 밤에 잠을 못자서 그런지 잠이 계속 쏟아져서 창밖을 구경도 안하고 잠만 잤다. 낮 12시 쯤이 었을까.. 자다가 얼핏 깼는데 라파옛 스트릿이 보이고 웬 큰 건물들이 보이는데 조금 지나니 커다란 역이 보인다. 여기가 뉴욕인가 싶어 둘러보는데 앞에서 버스기사가 뭐라고 한다. 얼핏 듣기에 뉴욕이라고 하는것 같아 성급히 내렸다. 내려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그레이 하운드 버스터미널로 들어가 돌아오는 표를 미리 예매해놓고 나왔다. 거기서 흑인여자 매표원(그레이하운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흑인이었다)이 내게 영어로 뭔가 이해가 안간다는 듯 머라머라 한 일(난 이해못했음)이 마음에 걸렸지만 빨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하철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하철역에서 표를 끊고 보니 이상했다. 역이름도 맞지 않고 사람들에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어떻게 가냐고 물었더니 Amtrak을 타란다. 그건 도시간 열차인데 뉴욕 안에서 그걸 왜 타지? 이상했다. 한참 뒤에야 이유를 알았다. 나는 뉴욕에 내린게 아니라 뉴저지주 뉴왁(Newark)에 잘못내린 것이다. 그래서 매표원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본거였군...
순간 암담해졌다. 그럼 뉴욕까지는 어떻게 가야 하나... 시간도 이미 2시를 넘어가고 있고.. 차가 없으면 이대로 뉴저지 촌구석에서 아까운 하루를 보낼 판이니... 급히 버스터미널로 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뉴욕가는 차가 있는지 물었더니 다행히 30분후에 온단다. 쪽팔리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조금 가니 허드슨 강이 보인다. 진짜 멋있는 장면은 그때 부터였다. 나는 당연히 다리쪽으로 버스가 진입할줄 알았는데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머야.. 다리없는 강이라.. 조금 더가니 강 밑으로 난 터널이 보인다. 강밑으로 강을 건너가는 것이다.. 진짜 cool했다. 링컨 터널은 멋진 강만큼이나 길고 웅장하게 느껴졌다.
뉴욕에 내려 급히 지하철을 타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찾아갔다. 워낙 큰 건물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가보니 또 짐검사와 몸수색을 한다. 어쩔수 없다. 미국에 있는 한 피해갈 수 없는 절차이니까... 돈내고 ($10) 수색당하고 올라갔다. 61층까지 올라가서 엘레베이터를 갈아타고 또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보니 기념품 판매점과 전망대가 끝이다. 뭐 대단한 걸 기대한것은 아니지만 생각외로 초라했다. 추운것을 무릅쓰고 전망대를 나가보니 경치가 장관이다. 맑은 날 뉴욕이 그렇게 아름다운 곳인줄 몰랐다. 사진은 30장은 찍어댄것 같다. 허드슨강과 이스턴강, 도시에 위치한 다양한 모양의 웅장한 건물들, 저 멀리 건물들이 밀집되어있는 Low Manhattan, 그리고 멀리보이는 여러 섬들과 자유의 여신상... 여기에 오면 사람들은 뉴욕을 통째로 담아서 들고오고픈 마음이 든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
기념품을 사들고 사진을 찍고 나오니 높다란 건물사이로 해가 지고 있다. Washington D.C에서 해가 진 이후 한산하고 무서운 도시를 이미 경험한 터라 해가 진다는 사실은 내게 낯선도시에 대한 무서움으로 다가왔다. 호스텔도 찾아야 하는데... 급히 지도를 꺼내 유스호스텔이 있는 103번가의 위치를 확인하고 지하철을 탔다. 이놈의 지하철은 왜 이리 복잡한지... 색깔도 여러가지에 기호도 A부터 M,N까지 있다. 잘못타서 다시 갈아타고 한끝에 겨우 103번가에 내리니 해는 벌써 졌다. 무서워진 나는 사람이 드문드문 있는 거리를 한껏 뛰었다. 한블럭 뒤에 있는 한인 세탁소에 들어가 유스호스텔의 위치를 물어보고 건물을 찾았는데 출입구가 잠겨 있다. 열라 쫄아서 두리번거리며 다른 출입구를 찾는데 웬 흑인하나가 흐느적 거리며 걸어가면서 "Any help?" 라고 묻는다. 도움은 무슨.. 더 무서워져서 "It's OK." 하며 거절하는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게단 밑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호스텔에 들어가 예약을 확인하고 방에 짐을 풀고 나니 긴장이 풀렸다. 드뎌 뉴욕 여행이 시작되었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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