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모양
  2. 학습원리
  3. 정보처리
  4. 주의유지
  5. 인지
  6. 수업
  7. 뇌과학
  8. 뇌기반교수학습원리
  9. 감정
  10. 호기심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없어져야 할 '스승의 날'에 생각하는 교사가 하는 일의 성격

교컴지기 | 2017.05.15 10:19 | 조회 6906 | 공감 3 | 비공감 0

교사의 역할 개념을 둘러싼 몇 가지 접근이 있다. 대표적인 것을 꼽으면 성직, 전문직, 노동자, 공직자 등이다. 네 가지 접근법이 병렬적으로 놓일 수 있느냐 하는 것에는 의문이 있긴 하지만 각 접근법에 따라 배경과 주장이 있다.

우선 교사는 자신의 노동을 댓가로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임노동자'이다. 그러므로 노동조합 활동을 비롯하여 노동자로서 가져야 할 제반 권리들을 향유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교사가 노동자냐 아니냐하는 논쟁은 이것 외에 교사가 하는 일의 성격을 둘러싸고 각기 주관적 입장을 반영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일 뿐이다.

한편 교사는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으로서 공직자이기도 하다. 교사의 급여는 국민이 내는 세금을 재원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쳬가 지급한다. 그들이 하는 일은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라기보다 전문성과 공공성에 기반하여 교육이라는 직무를 행하는 일이다. 교사가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는 근거는 바로 교직은 공직이라는 관점이다.

성직은 법률 용어는 아니지만 '가르치는 일'의 신성함에 대한 전통적 관습을 반영한다. 스승의 날의 배경과 근거가 되는 관점이 상당 부분 들어가 있다. 가르치는 일이 신성하거나 고결하여 스승의 날을 제정하고 교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갖는 것 자체에 딴죽을 걸 
일이야 없지만, 사실 가르치는 일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전문적 직무 행위'라는 점이다.

그러면, 남는 문제. 스승의 날을 맞아 아이들이 정성으로 주는 작은 선물과 편지 등에 대하여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하는 것인데, 아이들이 교사의 가르침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갖고 이것을 표현하는 행위 자체를 법률로 제한하는 것은 어색하다. 법은 그 속성상 합법과 위법의 경계가 명확하게 드러냐야 법의 의미를 갖는다. 스승의 날이든 아니든 아이들 편에서 교사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제한할 아무런 근거도 없다.

다만, 그것이 물질적인 것일 때 문제가 된다. 김영란법은 정신적 교감을 문제 삼는 관심법이 아니라 '물질의 오고감'을 객관적으로 증빙하여 위법함을 판단한다. 그런데 물질은 물질 자체로써 의미를 갖는 것이지 크고 작음에 따라 표현의 강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스승의 날이든 평일이든, 아이와 어른을 막론하고 교사에게 물질을 전하는 행위는 제한할 근거가 충분하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스승의 날인 오늘, 딱 두 가지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겠다. 하나는김영란법 같은 것이 아니더라도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그 어떠한 물질도 주고받지 않는 관계로 재정립하는 계기'라는 점. 교사의 가르치는 행위는 전문적인 행위로 감사의 표현 방법 역시 그에 합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다 근본적일 수 있는 다른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교사의 전문적 직무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 '스승의 날'을 폐지하거나 용어 자체를 바꾸어(교사의 날 등) 교사들 스스로 노고를 위로하고 자축하며 전문성 향상과 관련한 행사를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완전하게 개념 전환을 하는 것이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8/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753 2012.11.15 14: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7850 2013.05.09 23:21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5271 2014.01.14 22:23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1035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3745 2021.06.26 14:17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4999 2023.02.19 07:04
397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문제, 철지난 이념대결을 극복하는 길 교컴지기 5902 2015.10.17 04:51
396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2015 개정교육과정 교컴지기 7017 2015.10.24 08:59
395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논거와 쟁점(종합) 교컴지기 6505 2015.11.15 05:53
394 [교육과정] 여전히 답답한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이해 교컴지기 7520 2015.11.30 11:23
393 [교육방법] 여유로운 교육, 학력향상 교육(2003.2) 함영기 4485 2003.04.22 10:32
>> [교사론] 없어져야 할 '스승의 날'에 생각하는 교사가 하는 일의 성격 [1] 교컴지기 6907 2017.05.15 10:19
391 [교육정책] 언제까지 경합의 룰을 정하는 데 에너지를 쏟을 것인가 교컴지기 10721 2019.10.16 10:02
390 [사회문화] 어른들의 독서 교컴지기 6307 2013.10.10 10:53
389 [교사론] 어떤 입장이십니까? 교컴지기 4829 2017.05.22 12:55
388 [교육정책] 어떤 논리도 현실 위에서 작동한다 교컴지기 4864 2018.06.11 13:22
387 [교육정책] 어떤 공정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5008 2018.04.30 10:44
386 [교육정책] 어떤 공정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6309 2018.11.21 11:11
385 [교육방법] 어떤 공부가 진짜 공부일까? [2] 함영기 6125 2003.06.23 18:35
384 [교원단체] 어떤 결과, 어떤 방식 교컴지기 5889 2013.10.15 13:45
383 [교육방법] 야무진 네 손 끝은 수학 성적보다 귀하다 사진 [7+6] 교컴지기 7325 2009.12.23 11:58
382 [교육공간] 안이한 질문, "학교에서 별일 없었니?" 사진 교컴지기 7430 2018.10.24 10:47
381 [교수학습]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교컴지기 4834 2012.09.06 08:48
380 [학생일반] 아이의 삶, 부모의 삶 교컴지기 5810 2017.10.16 15:46
379 [교사론] 아이에게 더 넓고 깊은 시야를 제공하기 사진 교컴지기 7297 2014.08.06 15:19
378 [교수학습] 아이들이 수학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 셋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7983 2012.12.25 15:41
377 [교육정책]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서울교육 교컴지기 4904 2012.11.17 15:00
376 [학생일반] 아이들은 왜 사이버에 열광하는가? (2002.11) 함영기 4613 2003.04.22 10:30
375 [학생일반] 아이들 상담, 제대로 하려면 아직 멀었다 교컴지기 5258 2009.04.18 08:05
374 [책이야기] 써야 할 이유 교컴지기 15890 2021.12.19 07:41
373 [교육사회] 실천과 구조를 가르고 합하는 상상력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5792 2016.07.21 13:55
372 [교육사회] 신년 칼럼: '연대'는 고독한 현대인의 생존 무기 교컴지기 10739 2020.01.01 19:31
371 [교육정책] 시간제 교사 도입 철회를 촉구함 [13+5] 교컴지기 12836 2013.11.26 12:13
370 [책이야기]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 첨부파일 교컴지기 4946 2018.07.31 10:09
369 [교육정책] 스포츠 활동이 학교폭력을 줄인다는 가정 [1] 교컴지기 5440 2012.08.23 13:08
368 [책이야기] 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 글쓰기 교컴지기 5106 2018.10.11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