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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파국이냐 구원이냐, SKY 캐슬

교컴지기 | 2019.01.23 08:14 | 조회 607 | 공감 0 | 비공감 0

1

TV를 보지 않은지 꽤 오래다. 이 드라마를 두고 어찌나 말들이 많은지 본방송이 중반 이후에 이르렀을 때 다시 보기로 첫 편을 본 것이 정주행의 시작이었다. 결국 17화까지 보고야 말았고 지금 18화 시작하기 10분 전이다.

2

이 드라마는 몇 가지 면에서 기존의 드라마 상식을 깨고 있다. 뜸 들이지 않고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전개 방식은 시청자의 예상을 넘어선다. 의문을 생성하고 그다음 화에 여지없이 보여준다. 거침이 없다. TV 드라마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방식이고 시청자를 빠져들게 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3

중심 소재로 교육을 활용하지만 학교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학교의 일상, 담임교사, 학급 같은 것은 이 드라마의 관심 밖이다. 드라마 안에서 학교는 철저하게 '주변부'이다. 교육 중에서도 '사교육'을 다루기 때문이다.

4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학종' 이야기도 다루지만, 학교에서 담임이나 교과담임들이 학종을 어떻게 구성하고 기록해가지는지는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저 대입 경쟁의 한 소재로만 기능할 뿐이다. 드라마는 사교육업자 혹은 교육열에 올인한 학부모의 시선 안에 학종을 가둔다. 여기서 학종은 '부자들이' 철저하게 기획하고 만들어가야 할 대상이다. 혹자는 그래서 이 드라마가 학종 불신을 부추길 것이라 진단한다.

5

엽기적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대학입시에 관한한 현실이 더 엽기적이다. 드라마는 기왕의 엽기적 현실에 드라마적 장치와 서사를 세련되게 엮어 놓았다. 있음 직한 (또는 이미 있었던) 충격적 개별 사건을 종합해 놓으니 엽기는 증폭한다.

6

파국이냐 구원이냐. 시청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욕하면서 선망하거나, 냉소하면서도 닮고 싶은 시청자의 복잡한 욕구를 붙들어 매는데 성공한 드라마는 어떤 결말로 시청자의 욕구에 화답할 것인가.

7

작가가 의도했던 선의가 이 드라마를 통해 구현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입시 코디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8

드라마의 중심은 예서 엄마 곽미향(한서진)이다. 시청자는 그의 동선, 그의 마음의 변화와 시종 함께 한다. 나아가 시청자는 그의 악행과 무관하게 감정을 이입하며 자기화한다. 연출이 노린 것은 그것이다. 드라마의 성공 요인이기도 하다.

9

'교육'과 '죽음'이라는 소재를 엮는 것은 충격적 서사이긴 하지만 현실에서 개별 사안으로 늘 있어 왔다. 17화 동안 여러 명이 (거침없이) 죽었다. 그리고 또 누가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드라마의 빼어난 작품성과는 별개로 많은 부분에서 교육의 진짜 모습을 가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10

이렇듯 교육을 다루는 드라마로 보면 생각이 복잡해진다. '스릴러물인데 소재가 교육이었다'라고 생각하면 조금 불편감을 덜 수 있을까.

<덧붙임, 몇 가지 흥미로운 분석>

1) 드라마에서는 의사, 교수 등 소위 전문직 아빠와 전업주부 엄마가 등장한다. 재벌의 욕구가 상속이라면 여기는 '신분유지 욕구'다. 이는 사교육 몰빵 구조를 정당화한다.

2) 3대째 의사를 만들고자 하는 집안도 있지만(예서 집) 당대에 상류사회에 올라간 것으로 추측되는 집안(우주 집)도 있다. 추구하는 목표는 같지만 방법은 다르다. 이를 선악 구도로 보는 것은 섣부르다. 다만, 욕구를 직접 표현하느냐, 간접 표현하느냐가 다를 뿐.

3) 모든 집에 반려동물이 나오지 않는다. 신기한 점이다. 그런데 시도 때도 없이 홍삼음료를 들이키고 안마의자에 앉는다. 승자는 PPL이네...

4) 여기 나오는 집들은 모두 천장이 높다. 이런 곳에 들어가는 방문객은 주눅이 든다. 냉난방비를 비롯한 유지비가 훨씬 많이 들어가는데도 이 구조를 고집하는 것은 주인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5) 정준호는 기획에 의해 탄생한 서울대 출신 의사였다. 첫회인가 자녀 공부를 케어하는 염정아를 냉소(?)하는 게 나오는데... 어쩌면 18화의 인물 반전을 암시한 걸까... 결과적인 얘기지만.

6) 이들은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애쓴다. 그런데 신분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생존을 위한 노력보다 훨씬 처절하다. 캐슬 사람들이 죽음에 둔감한 이유인지도 모른다.

7) 지금 결말을 예단하기 힘들지만, 작가는 괴롭겠다. (어쩌면 마지막 대본까지 나와 있는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희망을 주었네, 훈훈 결말이네, 교훈이 있었네... 류의 평가가 나오는 것은 별로다. 리얼리티를 끝까지 밀고 나가라. 생생하게.

8) 개별 사안 팩트와 이를 종합한 것은 엄연히 스토리가 다르다. 시험지 유출 같은 사고는 분명 있었던 '사건'이지만 김주영이 빼낸 '보안'이라고 봉인된 시험지 봉투를 보는 순간, 일반 시청자는 언제든 있을 법한 '사건'으로 일반화할 수도 있을 거다. 이 부분에선 조금 짜증이 났던 것도 사실이다.

9) 포스터에 등장하는 엄마들이 모두 검은 옷(상복)을 입고 있다. 무엇을 암시하는 거지? 죽을 사람이 아직 남았나...

10) 드라마는 드라마. 현실과 등치하게 되면 다양한 이유로 보는 사람만 괴롭다. ㅎㅎㅎ... 지금 할 일이 태산인데 이따위 분석이나 하고 있는 내가 제일 한심.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충격적 시작 진부한 결말, SKY 캐슬>

http://eduict.org/_new3/?c=1/23&uid=6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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