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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새학기, 민주시민교육을 말하자

교컴지기 | 2019.02.19 10:04 | 조회 6821 | 공감 0 | 비공감 0

날씨예보에서는 오늘 아침 서울에 눈이 최대 10센티미터까지 내린다고 하더니 오전 여섯 시 현재 0.5센티미터가 내렸다. 그런데 다시 예보하기를 오늘 중 내린다고 한다. 내리던 눈도 출근길 혼잡을 피해 연기했나 보다.


어제 그동안 서울에서 진행됐던 민주시민교육 자료와 사례를 몇 개 올렸다. 물론 그 자료 하나 하나의 질을 따지자면 나도 불만이 꽤 있어서 코멘트는 달지 않고 소개만했다. 학교나 교실 상황에 맞게 적당히 가공해서 쓰시라고는 했지만 아무래도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혀야 할 것 같아 다시 모니터 앞에 앉았다.


이번 주에 서울의 거의 모든 학교의 선생님들은 3일 정도 출근을 한다. 새학기를 맞아 학교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수업과 평가를 설계하기 위한 협의회 혹은 연수를 위해서다. 혁신학교에서는 관행처럼 해오던 새학년 준비 연수를 서울 전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공문이 나갔을 때 현장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나 역시 현장의 동의를 구해가는 절차를 거치면서 올해는 시범운영하는 것이 어땠을까 생각했지만 결정은 됐고, 지금 시행 중이다. 이 활동은 연수 이수시간으로 인정한다.


학교교육계획의 수립, 수업 및 평가 계획 협의 등은 마땅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들의 집단적 사고와 실천에 의해서 진행되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런데 학교교육계획이든 교육과정, 수업, 평가든 그저 구성원의 협의를 거쳤다는 것만으로 그것이 지향하는 철학과 가치를 형성해 갈 수 있을까.


어떤 학교운영, 어떤 학급운영, 어떤 교육과정, 수업, 평가인지 미시적 절차들만 논하는 것이 아니라 큰 흐름 속에서 학교와 교실의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자칫 구성원의 이해를 조정하는 차원에서 그친다면 민주주의를 '절차' 측면에서만 이해하는 것이다. 절차를 넘어 큰 방향을 서로 공유하고 집단사고 속에서 합의를 이룬다면 이는 구성원의 민주적 소양이 한껏 반영되는 과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제안을 하면 이번 학기초 협의에서는 '민주적 학교문화', '학교민주주의의 구현 방안','학교자치, 학생자치' 등 민주시민교육과 관련한 협의를 포함했으면 좋겠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연수 방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내부에서 교사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해도 좋겠다.


조희연 2기 출범준비위원으로서 내가 제안했던 서울교육의 비전은 '창조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이었다. 교육감께서 '창조'보단 '창의'*가 적절하겠다고 하셔서 최종적으로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으로 확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민주시민교육과와 학생생활교육과는 통합됐다. 그리고 '평화와 공존의 민주시민교육'을 서울교육의 5대 정책방향 중의 하나로 설정하였다. 민주시민교육을 실행할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된 셈이다. 물론 이 과정은 지난 4년간 민주시민교육의 성과를 잇고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진행된다.


어제 올려드린 자료들은 말하자면 서울에서 민주시민교육 1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그래서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다소 우리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또는 방향이나 지향점에 있어 과거의 관행을 답습하고 있는 것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조직 체계를 새롭게 갖춘 만큼 앞으로는 진일보한 정책과 자료들이 나올 것이다.


이번에 3일 동안의 학기초 활동에서 학교 민주주의 실현과 민주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들을 해주었으면 한다. 에릭나우는 민주시민교육의 큰 요체를 'Big What Small How'라 말했다. 나는 이것을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큰 방향'을 제시하고, '어떻게'에 해당하는 구체적 실천에 대하여는 학교의 상황과 조건에 맞게 실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학교의 전체 구성원이 모이는 좋은 기회에 이런 이야기를 펼쳐 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 창조는 모종의 상상을 산출까지 이어가는 개념이다. 창의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고의 영역이다. '창조'라고 얘기했을 때 '창조경제'를 떠올릴 수 있다. 언어의 활용은 맥락과 만나서 의미를 획득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언어 활용은 가급적 의미맥락에 부합해야 한다.

** '기르는'은 말그대로 교육의 의미를 담는다. 이를 '자라는'으로 바꾸면, 즉 '민주시민이 자라는'으로 바꾸면 주체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다. 이런 논의를 포함하여 토론이 이루어졌었고 결과적으로 '기르는'으로 비전을 정했다. 학교에서 이런 논의를 하게 된다면 꼭 '자라는'으로 정했으면 좋겠다.

*** 다음엔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이라는 서울교육 비전에 관해서 의견을 밝히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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