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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수호믈린스키의 전인교육 이야기와 파블리시 학교


초등학교 1학년 열두 달 이야기, 한희정 지음

교컴지기 | 2020.01.20 12:07 | 조회 214 | 공감 0 | 비공감 0

"가끔 포기하고, 가끔 체념하고, 가끔 비난하더라도 우리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이들의 삶과 함께 우리의 삶을 가꾸어 간다는 희망의 언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희망의 언어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9쪽)


저자 한희정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담긴 문장이다. 현장의 모든 목소리는 궁극적으로 희망을 향한다. 물론 교육청이나 교육부에서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사람들도 현장의 변화나 조건의 개선을 염두에 둔다. 때론 그 간격이 커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양쪽에서 공히 희망을 말한다면 남는 문제는 시간이다. 우리의 시간이 도래했을 때 그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런 고민 속에 저자의 신간을 만났다.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교실 생태계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열두 달 이야기>이다.


2014년 조희연 교육감 당선 이후 공약 이행계획을 수립할 혁신미래교육추진단 교원 전문성 신장 분과장으로 파견을 나갔었다. 이때 처음 한 일이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과정편성·운영지침개정을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유초중고등학교 별로 현장의 교육과정 전문가들로 검토위원들을 구성했다. 그때 초등 파트에서 활동했던 교사 중 한 분이 바로 이 책을 쓴 저자이다. 아동 발달의 관점에서 초등 교육과정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신선했다. 2015년 서울혁신미래교육과정 방향 연구에서도 초등 영역에 조력을 청했다.


당시 마련했던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 '협력과 참여 중심 수업', '성장과 발달을 돕는 과정 중심 평가'등의 개념과 방법론, 그리고 서울학생 역량 기준과 서울교사 전문성 기준은 지금도 큰 자부심과 아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연구 작업물이다. 그것을 안착시키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누구의 탓을 하기보다 내가 가진 공부와 영향력이 부족했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심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 그런 아쉬움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마치도 초등학교 1학년의 교육과정과 교실살이를 통해 역으로 국가교육과정이나 지역교육과정에 자극을 주려는 듯하다. 그 이후 내 편에서 저자가 진행하는 책 작업을 조력하거나, 정책 담당 장학관을 하면서 이런저런 위원회에 저자를 초대하여 듣는 일을 계속했다.


이 이야기를 먼저 하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발달의 관점에서 본 초등 교육과정의 탁월한 전문가이며, 이론과 실천을 통합하는 교육활동을 해 왔다는 점을 밝히고 싶어서다.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이 책 <초등학교 1학년 열두 달 이야기>는 단순한 실천 사례집이 아니다. 그 모든 실천은 저자가 오랜 시간 공부해 왔던 아동의 '사회문화적 발달' 이론에 철저하게 기반하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는데 만병통치약은 없습니다. 내가 우리 반 아이를 만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어떻게 관계를 맺어 왔느냐, 하는 관계의 역사입니다. 그 방식에 따라 진단도 처방도 달라져야 합니다. 그 독특한 고유성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유일한 일반적인 처방이 아닐까 합니다."(10쪽)


책의 목차는 저자가 가진 실천의 다양성과 그를 지탱하는 이론적 깊이를 동시에 보여준다. 먼저 교사를 위한 열두 달 교실살이가 월별로 펼쳐진다. 처음 1학년을 경험하는 교사들은 물론이고 이미 1학년 담당 경험이 있는 교사들을 위해서도 친절한 안내이다. 2장에서는 처음 학부모가 되는 분들을 위한 상세한 안내서이다. 교사와 학부모를 대등한 협력의 동반자로 보면서도 교사가 가진 정보를 체계화하여 전해준다는 점에서 필요한 교육은 하겠다는 책임성이 드러난다. 이 책을 돋보일 수 있게 한 것은 3장의 '1학년 아이들은 무엇을 공부할까'를 통해 쓰고 있는 저자의 관심 영역 '교과 학습과 어린이 발달'이다. 초등 쪽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단순 실천과 사례를 넘어서는 지점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은 배우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교사용 지도서에 제시된 이상적인 동시에 공허한 문답 상황에서 크게 벗어납니다. 그러나 그 이탈의 정도가 크고 심각하다면 잠재적 발달 수준을 넘어선 먼 발달 영역을 가르치고 있다고 교사는 진단합니다. 이미 정해져서 내려오는 교과서의 내용이나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이 어린이의 실제 발달 수준을 중요하게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191쪽)


"주어진 조건에서 교사는 늘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것과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고 합니다. 하지 않으려고 해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과정을 '재구성'이라고 합니다."(191쪽)


저자는 아이의 발달은 한편으로 독립적, 자주적으로 일어나지만 사회적 조력자를 만나 확대된다고 믿고 있다. 교사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 한 명 한 명과 밀접한 '관계'를 통하여 발달을 돕는 촉진자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과 상호존중 및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적 교수-학습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교수-학습 과정은 발달과 매우 밀접히 결합되어 있으며 더 민주적으로 가르칠수록 교수-학습과 발달은 더욱더 서로 밀접히 결합됩니다."(192쪽)


발달 단계에서 미성숙은 어른이 제시하는 표준에 맞게 채워주어야 할 결핍이 아닌 '잠재성'이다. 아이들에게 모든 것이 충만해 있다면 굳이 주변 상황도 교사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적 상황을 구성하는 것, 교사가 적당한 거리에서 조력하는 것은 아이를 창조적 주체로 키우는 원천이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조력하기, 조력을 제거하고 거리두기를 통해 아이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과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저자가 '놀잇감 없이 노는 시간'을 주는 것 역시 포괄적 교육과정 설계에서 나오는 계획적 행위이다.

"20년 넘게 교실살이를 이어 가면서 언제나 확인하는 것은 결핍이야말로 창조의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 나는 '놀잇감 없이 노는 시간'을 정해 주기도 합니다."(338쪽)


학부모가 이 책을 보아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아이들 학교에 맡기면서 '안전함'만을 추구한다면 '발달'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타자를 만나 부대끼면서 논다. 놀이는 끊임없는 협상과 질서, 그리고 협력과 경쟁의 총체적 발달 과정이다. 이 과정은 다소의 위험 요소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아이는 이런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모험심을 기른다. 저자의 말로 하자면 삶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 책이 공부 교재로 쓰이면 좋겠다.

"교실이라는 공간은 이렇게 서로 다양한 결핍을 지닌 아이들이 만나 교사와 함께 서로 배우며 결핍을 채워 가는 발달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무균 상태의 완결한 평화의 지대가 아니라 다양한 균들이 우글거리는 가운데 다투고 상처 입고 상처 입히면서 삶의 면역력을 키워 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교사는 오늘의 실수를 통해 내일의 도약을 예비하는 존재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부족함은 내일의 충만함을 위한 원천입니다." (3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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